치과전문간호조무사 양성을 두고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강순심)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이하 치위협)가 지난달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직역 침해를 야기하는 무분별한 치과인력 양성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원숙 회장은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김동기)가 주관하는 치과전문간호조무사 자격인증시험에 우려를 표명하며 “치과의료 전달체계를 올바르게 확립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경력자 기피, 업무 혼재, 불합리한 급여체계 등을 개선해 인력수급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진료실태의 근절은 필수”라는 점도 강조했다.
오제세 위원장도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유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구강건강”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는 치위생계 현안 해결과 국민구강보건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건의코자 마련됐으며, 치위협 측은 예방 사업 확대와 함께 △학교구강보건실의 확대설치 △장애인·노인 요양시설 및 공공시설에 치과위생사 의무 배치 △학제 일원화 △지역사회 구강보건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