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맑음동두천 -7.3℃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4.9℃
  • 맑음대전 -2.3℃
  • 맑음대구 -0.6℃
  • 맑음울산 0.1℃
  • 흐림광주 0.6℃
  • 맑음부산 1.3℃
  • 구름많음고창 -0.5℃
  • 흐림제주 8.3℃
  • 맑음강화 -6.1℃
  • 맑음보은 -4.3℃
  • 구름조금금산 -3.2℃
  • 구름많음강진군 2.3℃
  • 맑음경주시 -0.8℃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내돈내산 제품리뷰] 솔벤텀 ‘RelyX™ Universal resin cement’

URL복사

‘작은 차이’가 만든 큰 임상 편의성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접착 레진 시멘트 선택이 중요한 이유

 

레진 시멘트는 과거에 라미네이트 또는 인레이 접착에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보편적으로 활용되면서 그 사용이 대중화됐다. 한 연구에 의하면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최종 접착을 RMGI 시멘트로 하고 초음파 팁을 이용한 스케일링을 한다 하더라도 미세누출이 레진 시멘트와 마찬가지로 증가하지 않는다1)고 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보면 RMGI 시멘트를 사용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 특히 프렙을 잘하는 원장들은 임상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런데 최근 지르코니아 크라운 최종 접착 후 주변 부위 레진 시멘트가 RMGI 시멘트에 비해 용해도가 적다는 연구결과2)를 보면 margin에서 gap이 골드 크라운 또는 PFM 크라운 보다 큰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경우 용해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크라운의 길이가 짧거나 과거에 프렙이 이미 과하게 돼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출시된 솔벤텀의 RelyX™ Universal resin cement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업체에서 제공하는 제품 브로슈어를 보면 더 많은 장점이 있다고 적혀 있지만, 임상가로서 느껴지지 않는 부분을 적는 것보다는 다른 제품과 비교할 때 느껴지는 차이만 솔직하게 언급하려고 한다.

 

◆제품 특징

1. 믹싱 팁의 크기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이 제품을 사용해 봤거나 광고를 통해 한 번이라도 봤다면 누구나 믹싱 팁이 매우 작다는 것을 알 것이다. 믹싱 팁의 크기가 작아 믹싱 과정에서 레진 시멘트의 소모량이 적다. 솔직히 이렇게 작은 팁을 본 적이 없다. 그렇기에 낭비되는 양을 줄일 수 있어 좋다. 아울러 치과에서 행해지는 많은 업무가 직원과의 협력으로 이뤄지는데, 최종 접착을 할 때 원장이 직접 하기에도 좋고 그만큼 양 조절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힘 조절 용이

간혹 믹싱 과정에서 소모되는 시멘트가 아까워서 레진 시멘트를 핸드 믹싱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 일관성을 유지하기도 어렵고 기포도 많이 함입되는 단점이 있다. 그렇기에 가급적 시멘트의 경우 믹싱 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핸드 믹싱을 하더라도 짜는 과정에서 크라운 1개에 필요한 접착제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이 나오게 된다. 이를 직원의 힘 조절 문제로 치부할 수도 없는 것이, 필자도 직접 해보면 직원이 짠 양과 비슷한 양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힘 조절의 문제인데, 이 제품은 힘 조절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원장이 세밀한 양 조절을 통해 낭비되는 레진 시멘트 양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개인적으로 대구치 지르코니아 크라운 기준으로 25~30개를 사용하고 있다. 간혹 2개의 크라운을 같이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포함해 정한 사용 개수다. 만약 소구치의 보철치료를 하거나 2개 이상의 대구치 보철치료를 자주 한다면 이 작은 제품 하나로 30개 이상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3. 깔끔하고 청결한 밸브(시멘트 배출부)

어떤 레진 시멘트도 처음 사용할 때는 팁 부위가 깨끗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10번 정도 사용하면 팁 부위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시멘트 덩어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믹싱 팁을 사용하는 다른 제품도 10번 이상 사용하면 팁 주변이 잉여 시멘트로 지저분해지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간혹 핸드 믹싱하는 과정에서 이런 덩어리들이 안에 들어가 크라운 세팅 후 환자가 약간 높아졌다고 표현할 때가 있다. 진료 중 가장 짜증나는 지점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이 제품의 밸브는 믹싱 팁을 제거하면 바로 막히기 때문에(auto-sealing) 여러 번 사용해도 매우 깔끔하고, 마지막까지 지저분함을 느낄 수 없다. 그렇기에 예상치 못했던 부차적인 문제를 원천적으로 막아줄 수 있다.

 

4. Tack curing 용이

 

Tack curing에 덜 민감하다. 타 제품의 경우 직원들이 tack curing 이후 잉여 시멘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흔히 tack curing의 경우 800~900mW/cm2 정도의 irradiance의 광세기를 가지는 광중합기로 하면 좋은데, 이렇게 해도 너무 민감한 제품은 1초 이상 되면 너무 단단하게 굳기도 한다. 이 경우 원치 않게 스케일러 팁을 활용해서 잉여 시멘트를 제거하기도 하는데, 이 제품은 1초를 하든 1.5초를 하든 잉여 시멘트를 제거하는 데 큰 차이가 없어서 직원들도 제거 과정이 어렵지 않다고 한다.

 


Reference

1) Chang B, Goldstein R, Lin CP, Byreddy S, Lawson NC. Microleakage around zirconia crown margins after ultrasonic scaling with self-adhesive resin or resin modified glass ionomer cement. J Esthet Restor Dent. 2018 Jan;30(1):73-80. doi: 10.1111/jerd.12348. Epub 2017 Dec 1. PMID: 29194924; PMCID: PMC5815937. 2) Kim DY, Aryan N, Lawson NC, Cheon K. Comparison of Luting Cement Solubility: A Narrative Review. Dent J (Basel). 2024 Nov 15;12(11):365. doi: 10.3390/dj12110365. PMID: 39590415; PMCID: PMC11592486.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리 전통사상에는 악마가 없다
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 분석과 전망 |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 위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9원까지 상승하며 단순한 기술적 움직임을 넘어, 글로벌 경제가 다음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중요한 신호가 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막바지에 놓여 있으며, 자산시장이 구조적 분기점을 향해 가는 전환기의 중심에 서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가 경제위기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정책 방향, 글로벌 유동성, 신흥국 자본 흐름, 그리고 인플레이션 사이클의 장기 패턴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움직인다. 단기 변동이나 정책 개입에 의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에는 장기적인 사이클이 결정하는 흐름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금은 다음 국면으로 향하는 ‘큰 흐름’이 다시 뚜렷하게 드러나는 시점이며,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위기 C 국면의 도래가 어떻게 연결될지를 이해하는 것은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이번 칼럼에서는 인플레이션 사이클과 금리 인하 사이클이라는 두 가지 장기 트렌드가 현재의 환율 움직임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그리고 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