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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디지털 무시멘트 임플란트’ 임상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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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연구팀, 시술 시간 절반 단축·안전성 향상 확인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치과 박상윤·양병은 교수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임플란트 시술 시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나사만으로 보철물을 고정하는 디지털 무시멘트 임플란트(Cementless Screw-Retained Prosthesis, CL-SRP)의 임상적 효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Functional Biomaterials 10월호에 게재됐다.

 

기존 임플란트 시술은 대부분 시멘트를 이용해 보철물을 부착하지만, 시멘트 잔여물이 잇몸 속에 남을 경우 염증이나 뼈 손실을 유발할 수 있어 안전성 논란이 지속돼 왔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멘트 대신 정밀나사 결합 구조를 적용하고, 3차원 디지털 설계 기술을 접목해 개발된 CL-SRP 시스템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는 35명의 환자(40개의 단일 임플란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존 혼합형 방식(CSCRP)과 CL-SRP를 비교한 결과 전체 시술 시간은 평균 57% 단축됐고, 인상채득(치아 본뜨기) 시간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시술 정확도와 잇몸 형태 변화는 기존과 동일 수준을 유지했으며 임플란트 주변 뼈 흡수량은 30% 이상 감소해 장기 안정성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디지털 무시멘트 임플란트를 대상으로 한 첫 무작위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이라는 점에서 학문적 의미가 크다. 특히 시멘트 제거 과정이 없어 감염 위험이 낮고 ‘한 번의 장착(one-abutment–one-time)’ 방식으로 시술이 완료돼 환자 불편감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박상윤 교수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무시멘트 임플란트가 시술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환자에게는 감염 위험을 줄이고, 의료진에게는 진료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은 교수는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임플란트는 환자 맞춤형 치료와 예후 안정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치료 패러다임”이라며 “한림대성심병원이 주도하는 디지털 치과 진료가 새로운 표준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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