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소종섭·이하 노년치의학회)가 지난 11월 15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실버 쓰나미 시대, 치과의 미래를 준비하다’를 대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노인환자에 대한 보철, 치주, 임플란트 등 임상 관련 강연뿐만 아니라 방문치과진료, PDRN 등 다양한 학술 강연이 진행됐다.
먼저 임현필 교수(전남치대 보철과)가 ‘한국형 IARPD 설계의 정석’을 주제로 이날 학술대회 포문을 열었다. 임 교수는 오버덴처 적용 시 추천되는 임플란트 식립 위치 및 어태치먼트 종류에 대해 살폈으며, Surveyed crown 방식과 예후를 비교, 각 방식 적용 시 고려사항을 짚어주었다.
이어 강연에 나선 고홍섭 교수(서울치대 구강내과)는 ‘방문치과진료 체계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역통합돌봄법과 관련한 치과의사의 역할, 특히 방문구강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고 교수는 우선 지역통합돌봄법 시행과 관련 그간의 경과, 방문구강관리의 필요성 등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하고, ‘방문치과진료’ 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고 교수는 일선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의 네트워크형 다학제팀 연계형과 지방의료원 또는 종합병원 중심의 의료기관형 다학제팀 참여형으로 크게 2개 시스템을 병행하는 형태를 제안했다.
특히 방문치과진료는 기존 외래 중심의 ‘치료’적 접근에서 ‘완화·관리’ 중심으로 그 개념을 정립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통합적 접근은 필수다. 이에 고홍섭 교수는 방문치과진료 대상과 운영체계 등을 정립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성조 교수(단국치대 치주과)가 ‘노년기 환자들의 치주, 임플란트 수술 시 고려사항’을, 윤종일 원장(연치과)이 ‘PDRN의 치과 적용과 골면역학’을 각각 강연했다.
노년치의학회 소종섭 회장은 “지금 우리사회의 가장 주요한 키워드는 AI와 고령화일 것”이라며 “변화하는 임상 환경에서 치료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고 새로운 개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돌봄법이 내년부터 시행되면서 치과도 방문진료의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방문진료는 이제까지의 클리닉 기반의 의료 환경과 크게 다를 것이다. 노년치의학회는 변화하는 환경에 우리 치과의사들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학술적, 제도적 측면에서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년치의학회는 오는 12월 7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공동으로 ‘방문치과진료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교육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