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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 손동석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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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보장하는 임플란트, 검증된 술식은 필수”

치과계에서 손동석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치과)만큼 한 우물을, 그것도 ‘매우 열심히’ 파는 연자가 또 있을까 싶다. 임플란트학계의 올림픽이라 해도 무방한 ICOI World Congress의 제28차 조직위원장에 빛나는 손 교수는 자타공인 ‘임플란트 홀릭’이다. 탁상 달력에 빼곡이 들어찬 강연 일정에는 ‘임플란트’가 가득하다. 

 

국내보다 미국, 베트남, 인도, 이란 등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떨치며 한국의 임플란트 시술 능력을 전세계에 널리 알려온 그다. 2007년부터 시작한 초음파 연수회는 일본 내에서 ‘명품 세미나’라는 입소문을 타고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 600명이 넘는 일본치과의사가 다녀갔고, 개중에는 5번이나 강연을 들은 이들도 허다하다는 전언이다. 2개월에 한 번 열리는 연수회가 매번 성황을 이루는 것도 모자라 내년 3월까지 신청자가 ‘풀’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올 하반기에는 (주)거인씨앤아이와 함께 한 짐머 유저 세미나로 국내에서의 인기를 새삼 실감했다. 임플란트 관련 강연이 예전만큼 많은 청중을 동원하고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하지만 ‘나는 왜!! Sinus와 GBR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가’ 제하의 손 교수의 강연은 달랐다. “어려운 개원 환경을 타개할 차별화된 경쟁력은 결국 임상 실력의 향상에 있다”며 개원가의 고민 해결에 나선 지난 7월의 첫 강연은 ‘대성공’이었다. 기대 이상의 반향에 주최 측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쇄도하는 앵콜 요청에 지난 8월 업그레이드 버전의 앵콜 강연을 마련했던 손 교수는 오는 25일, 마지막 앵콜 강연에 열정을 쏟을 계획이다.

 

주변에서는 “실패 사례를 통해 성공 노하우를 익혀가는 손 교수만의 강연 스타일이 인기비결이 아니겠느냐”고 평가하고 있다. 손 교수도 “실패를 경험한 이들이 내 강연을 즐겨 찾는 것 같다”며 “나 역시 실패를 통해 성장했기에 실패의 고통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일 것”이라고 수긍했다. 대학병원에서 개원의의 고민과 고통이 묻어나는 많은 실패 케이스를 접하게 된다는 손 교수는 “이 방법도 좋고, 저 방법도 좋다는 이야기보다는 이 방법이 더 유리하다고 확실히 일러주는 강연이 좋은 강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인 데이터를 갖춘 검증된 술식을 통해 실패와 후유증을 줄일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손 교수가 다루는 검증된 술식 중 하나가 바로 minimally invasive surgery다. “가능한 외상이 적고 후유증이 적은 방법을 추천한다”는 그는 “Block bone보다는 초음파를 이용한 치조골 분리술을, 복잡한 3차원적 치조골 증대술보다는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 TI Mesh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는 데에 주력한다”며 “화려한 임상술식을 선호하는 분도 있고 교과서적인 술식을 고집하는 분도 있지만 환자의 만족이 최종목표라면 외상을 줄여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이 최선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강연장에서 가장 많은 질의를 받는다는 ‘감염’에 대해서는 “임플란트 시술은 외과적 술식에 뿌리를 두고 있음에도 의외로 aseptic 개념 없이 시술에 임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며 “교차 감염의 예방을 위해 의사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도 수술 복장이나 도구, 테크닉 등 여러 면에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제언했다.

 

“지방에 있으니 불황을 더욱 크게 실감한다”며 “경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강연을 할 수는 없으니 최소의 비용으로 최소의 후유증,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최선의 수술법을 공유하는 것으로 도리를 다하고자 한다”는 손 교수의 강연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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