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치과의사회(회장 박관수·이하 강동구회) 송년회는 특별했다. 화려한 이벤트도, 그 흔한 회장과 내외빈의 인사말 한 마디도 없었지만, 연말연시의 훈훈한 분위기가 가득한 의미 있는 송년회였다.
강동구회는 지난 27일 이해식 강동구청장과 조정희 강동보건소장 등 관내 인사와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우이웃돕기 송년다과회’를 가졌다. 오랜만에 인근 회원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식사를 나누는 시간이 됐다.
박관수 회장은 “불법네트워크 치과와의 전쟁을 해온 회원들에게 힐링과 친목의 시간이자 관내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위한 송년회로 기획했다”고 전했다.
송년회에 앞서 강동구회 전 회원들이 동참해 성금모금을 진행했고, 이날 송년회에 마련된 모금함에도 개별적으로 준비해온 회원들의 정성이 두둑하게 쌓였다. 이렇게 모금된 성금은 관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이해식 구청장과 조정희 보건소장과는 지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박관수 회장이 “보건소에 계약직직원이 많아 지속적인 공조가 힘들다”고 어려움을 호소하자 이해식 구청장은 “직원문제는 단기간에 조정이 힘들다”며 “앞으로 협력과 소통을 더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김희수 기자/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