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최용현 원장 (STM치과)

URL복사

“서비스에 지친 영혼들…이제는 힐링이다!”

비행기 승무원과 주차 관리인 폭행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요즘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수난시대다. 의료인 또한 일일이 환자를 대면해야 한다는 특수한 직업적 상황으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중요한 것은 환자들의 심리적 유형을 빠르게 파악해 대처하고,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치유해야 한다는 점이다.

 

‘진료실에서 바라본 의사 환자 심리이야기’의 저자인 최용현 원장(STM치과)은 ‘치과외래에서 만날 수 있는 환자들의 심리’란 강연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최용현 원장에 따르면, 의료 현장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환자들의 유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최 원장은 “분쟁 환자의 경우 △심리·정신적으로 예민한 환자 △이상심리 및 공황장애 △악덕소비자(블랙컨슈머)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환자 유형에 따라 특징이 각각 달라 그 대처법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리·정신적으로 예민한 환자나 이상심리, 공황장애 등의 성향을 띠는 환자는 성격이 극도로 예민하거나 치과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경우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이런 환자를 접했을 때는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두려움을 최소화해주고, 수술용 마스크나 장갑과 같은 수술 장비를 환자가 보는 앞에서 새 것으로 교체하는 등 의사가 환자를 위해 이만큼 배려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면 된다.

 

반면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악덕소비자는 치과의사나 스탭을 최대한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거나, 다른 환자들이 보는 앞에서 불평을 털어놓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경우에는 일대일로 맞대응하기보다는 정식 절차를 밟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용현 원장은 이같은 환자들의 심리적 특징을 사례별로 데이터화 하고, 각 환자에 따른 적절한 대처법도 마련해 두고 있다. 최 원장은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는 악덕소비자를 접했을 때, 치과의사나 스탭은 자신의 억울함을 해소키 위해 현장에서 맞대응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는 매우 잘못된 대처법”이라며 “심리별 환자유형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법을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용현 원장은 이 모든 경우의 수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치과의사와 스탭의 심리적 건강을 강조했다. 최 원장은 “환자들은 일단 말을 던지고 보기 때문에 대부분의 심리적 상처는 치과의사와 스탭이 받게 된다”며 “이를 감내하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소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해야 환자들의 신경질적인 반응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 최용현 원장은 그 대안으로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개발을 제시했다. 최 원장은 “음악, 무용, 스포츠 등 자신의 환경과 적성에 맞는 치유법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며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않고 축적하면, 우울증으로까지 확대될 염려가 있다”고 힐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용현 원장은 이같은 노하우를 ‘치과의사·스탭을 위한 심리적 환자 대응 방법 및 힐링을 위한 세미나’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전영선 기자/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0월, 반감기 사이클과 비트코인 자산배분의 전환점

2025년 10월,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중대한 사이클의 갈림길에 서 있다.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약 1년 6개월이 흐르며, 시장에는 반감기 사이클에 따른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하락장 진입에 대한 경계심이 공존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ETF 자금 유입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금리 사이클 측면에서는 이미 위험자산이 정점에 근접한 국면에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과 연준의 금리 국면을 함께 살펴보며, 현재 시장의 위치를 진단하고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필요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본다. 연준의 기준금리 흐름을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으로 단순화해보면, 현재는 금리 인하기의 후반부, 즉 B~C 구간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이 동반되는 시점에 시작되지만, 이번 사이클은 물가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위기 국면이 도래하기 전까지 유동성 확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역시 점차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제 더 이상 리테일 중심의 투기 자산이 아니다. ETF 승인과 기관 자금의 유입으로 주식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