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간 치과의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이 최근 발표한 ‘2013 의료자원 통계핸드북’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은 6.8%(5,350개소)가 증가한 총 8만 3,811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치과의원은 11.7%, 치과병원은 20.1%가 각각 증가해 평균을 크게 윗돌았다.치과의원의 경우 2008년 1만 3,748개소였지만 2012년 1만 5,362개소를 기록해 5년 만에 1,614개소가 늘었다. 매년 300개가 넘는 치과가 새로 생겨나고 있는 것. 의원은 같은 기간 2만 6,526개소에서 2012년 2만 8,030개소로 5.7%(1,504개소)가 늘어나 치과의원 증가율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의원급인 한의원은 11,316개소에서 12,692개소로 12.2% (1,376개소)가 증가하고 약국은 125개가 증가해 0.6%의 증가율을 보였다.치과병원의 경우 지난 2008년에는 164개소였지만 2012년에는 197개소로 33개가 늘어 20.1%의 증가율로 일반병원의 증가율(19.4%)과 비슷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요양기관 폐업 현황’을 살펴보면 치과의원은 2008년 718개소, 2009년 643개소, 2010년 737개소, 2011년 730개소가 폐업해 2009년을 재외하고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는 대폭 늘어난 854개소가 문을 닫아 5년간 총 6,682개소가 운영을 중단했다. 치과병원은 매년 조금씩 폐업이 늘어 92개소로 집계됐다.
김희수 기자/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