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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조헌제 원장(앵글치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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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 술전 교정-수술-술후 교정으로 진행돼야

성형수술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대한민국. 쌍꺼풀과 코 수술 정도는 수술 축에도 못 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성형수술은 만연해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양악수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중화까지는 아니더라도 도처에서 양악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양악수술이 빈번하게 행해지는 만큼, 부작용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는 것. 조헌제 원장은 수많은 부작용을 야기하는 양악수술의 원인을 2차원적인 진단의 한계와 체계적인 수술 단계를 무시한 결과로 보고 있다.

 

조 원장은 “환자들의 니즈는 수술을 최대한 빠르게 마치는 것이다. 극히 드물게 치료기간이 짧은 케이스가 존재하긴 하지만, 대부분은 ‘수술 전 교정-수술-수술 후 교정’이라는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그것이 양악수술의 국제적 표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실정은 그렇지 못하다. 양악수술과 관련해 ‘99% 선수술’이란 한 성형외과의 광고 문구를 보고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느낀 조헌제 원장은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찾아볼 수 없는 굉장히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조헌제 원장은 엑스레이와 같은 2차원적인 자료만으로 부정교합 및 턱 관절 이상을 진단하고, 양악수술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맹인이 수술하는 것과 같은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엑스레이 상에서는 턱의 전후방 그리고 수직적 문제와 같은 단편적인 정보밖에 얻을 수 없다”며 “3차원적인 진단을 통해 턱의 측방은 물론 회전과 관련된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D 진단의 한계와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수술단계를 거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하는 양악수술의 가장 큰 부작용은 비대칭이다. 조 원장은 “양악수술을 했는데 오히려 턱이 삐뚤어진다거나, 아니면 삐뚤어졌던 턱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술 전과 후 교정치료를 거치지 않을 경우 수술부위가 상당히 불안정하게 아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헌제 원장이 말하는 3차원적 접근 방식이란, 환자의 골격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D 진단을 말한다. 3D 전용 엑스레이 장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3차원 입체영상에서는 기준점을 중심으로 턱의 상하좌우전후의 위치를 산술적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조 원장은 “기준점이 3차원 그래프의 제로 제로 제로가 되는 지점”이라며 “그것을 기준으로 턱의 상하좌우전후의 좌표값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헌제 원장이 설명과 함께 보여준 한 케이스의 경우 좌우를 나타내는 X축의 좌표값은 37과 38, 전후를 나타내는 Z축의 좌표값은 47과 48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전후를 나타내는 Y축에서는 19와 24로 5㎜이상 틀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D 진단을 활용한 양악수술은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한 조헌제 원장은 “3D를 활용한 정확한 진단과 완벽한 수술이 펼쳐지는 시대를 앞당기고 싶다”고 말했다.

 

조헌제 원장은 세미나를 통해 진단, 분석, 수술 전 교정, 실제 수술, 수술 후 교정, 그리고 평가에 이르기까지 양악수술과 관련된 전 과정을 아우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조 원장은 “지금은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언제가는 3D를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분석방법, 전용 소프트웨어 활용법 등을 차근차근 익히면서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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