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이승일 명예교수 (연세치대 구강생물학교실)

URL복사

“세포간 대화에 귀 기울여야”

“두개골을 비롯한 안면 구조가 기능적으로 조화로움을 유지하기 위해 각 조직 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는 소통의 문제,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오는 13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열리는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 제22회 학술대회에서 ‘Dynamic Cross-Talk for Functional Integrity in Craniofacial Architecture’라는 주제로 특강을 준비하고 있는 이승일 명예교수는 치료에 앞서 안면을 이루고 있는 각 조직의 역할과 상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승일 명예교수는 “안면구조를 이루고 있는 근육, 뼈, 피부와 같은 조직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이 다른 쪽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면 안면구조 영역 전체를 규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일 명예교수는 임플란트 시술을 예로 들었다. “임플란트 시술받은 곳의 높이가 달라 교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가정해보자. 교합에 불편함을 느낀 무수히 많은 센서들이 이상신호를 보내게 되고, 이 이상신호를 전달받은 두뇌는 부정교합을 피하기 위해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등 비정상적인 운동정보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이와 같은 잘못된 운동정보는 상하악 관절 이상, 특정 근육의 과도한 수축과 이완, 비대칭 악화, 심지어 정신적인 부분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승일 명예교수는 강조했다.

 

안면조직을 배려해야 하는 것은 교정치료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승일 명예교수는 “교합이나 치아 배열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나름대로의 인테그리티(Integrity)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것을 인위적으로 움직이려고 하면 당연히 인테그리티가 깨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교정치료는 오랜 기간 서서히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예비명령을 조직에게 내려주고, 그 변화되는 과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줘야만 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와 같은 적절한 자극은 인체에 새로운 활력을 준다는 게 이승일 명예교수의 설명이다. 이승일 명예교수는 “사람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만큼 긴장을 하게 되지만, 이전에 얻지 못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세포에 전달되는 적절한 스트레스 역시 세포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일 명예교수는 이번 특강을 통해 그간 간과돼 왔던 세포와 조직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 들려줄 예정이다. 이승일 명예교수는 “모든 치과의사들이 세포와 조직의 중요성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너무 기초적이어서 쉽사리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각각의 세포들이 어떤 아우성을 치고 있는지 이번 강의를 통해 새롭게 인지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포들의 관계를 치아 교정 영역에 넣고 생각한다면, 세포들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치료과정의 이해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교정치료의 방향도 바뀔 수 있고, 이전과는 다른 치료 계획 수립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4분기 S&P500 자산배분 투자 전략 – 상승장 분석 및 리스크 관리

2025년 4분기, S&P500은 다시 한 번 역사적 고점 부근에 서 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은 활기를 되찾았지만, 그 이면에는 글로벌 유동성의 정점과 경기 사이클 전환의 신호가 동시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과 자산시장 프랙탈 분석을 통해, 현재의 상승장이 어떤 구조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어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지를 살펴본다. 현재의 금리 국면을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으로 단순화해보면, 지금은 금리 인하기의 후반부, 즉 B~C 구간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이 동반되는 시점에 이뤄지며, 이때 자산시장은 일시적인 안도 랠리를 보이다가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 상승세가 꺾이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2025년 9월 FOMC 이후 연준은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할 계획이지만, 동시에 경기침체 우려와 증시의 버블 가능성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이클의 가장 큰 특징은 1980년부터 2020년까지 약 40년간 이어져온 디플레이션형 경기 둔화 사이클이 아니라, 인플레이션형 금리 인하기라는 점이다. 물가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가 인하되고 있어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