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정현성 원장(서울퍼스트치과)

URL복사

“교정,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

“교정은 다른 치과 영역과 달라 성급히 접근하면 안된다. 보철과 같은 경우에는 바로 피드백을 얻을 수 있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임상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교정은 하나의 치료가 완료되기까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무턱대고 진료하다가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런 이유 탓에 많은 치과의사들이 교정치료를 겁내하는 것도 사실이다.”

 

‘제3회 서울프라임교정연구회 연수회’를 준비하고 있는 정현성 원장은 GP의 교정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정 원장은 “젊은 치과의사들의 경우 머리가 매우 명석하고 지식습득 능력도 빠르다. 하지만 임상에서의 경험 부족 탓에 교정치료를 겁내한다”며 “연수회를 통해 꾸준히 공부를 하고, 주위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교정치료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둘러서는 안된다. 정 원장은 “하나의 치아에서부터 시작해 상악동 같은 어드밴스드 코스로 나가는 임플란트 시술처럼, 교정 역시 골격적인 부조화와 같은 어려운 케이스 보다는 간단한 돌출이나 성장기 아동에서의 치열 관리 등 간단한 케이스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장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멘토를 한 명 선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먼저 자신이 진단하고, 멘토와 상의하면서 치료계획을 수정해 나간다면 수 년 내에는 독립적으로 환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 원장은 GP가 교정을 입문하는 데 있어서 SWA(Straight Wire Appliance)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 원장은 “SWA의 경우 와이어 밴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로 술식이 상대적으로 간단하다”며 “무분별하게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SWA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몇 가지 지켜야할 것들만 숙지한다면, 성공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원장은 “SWA가 평균값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각 케이스에 맞는 치료가 불가능할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지만, 수정을 요하는 부분도 스탠다드 브라켓보다는 SWA에서 조정하는 게 훨씬 더 쉽고, 정확하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95% 이상의 교정환자를 SWA를 이용해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현성 원장은 각각의 상황에 맞는 SWA를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시중에는 무수히 많은 SWA가 존재한다”며 “자기에게 맞는, 또는 동양인에 맞는, 발치나 비발치 케이스에 맞는 SWA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SWA가 기초적인 장치인 것은 확실하지만, 이것을 어디에 부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각 장치의 특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현성 원장은 “교정은 어려운 분야이긴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한두 번 진료를 해보고, 자기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가 없다”며 “물론 겁이 덜컥 날 수는 있겠지만,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연수회를 듣다 보면, 얻는 게 굉장히 많다. 교정은 지레 겁먹고 회피하는 분야가 아니라 치과의사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영역”이라고 꾸준한 노력과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분석과 견해 | cash flow의 가치

SPY, GOLD, SCHD, O, JEPI의 수익률 비교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 각국 정부는 천문학적인 화폐를 발행했고, 이는 달러를 비롯한 명목화폐의 가치 절하로 이어졌다. 이후 2021년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위기는 2022년의 연준의 유례없는 급격한 금리인상 사이클로 이어졌고,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cash is trash’라고 불리기도 했던 현금의 위상은 재평가 받게 됐다. 2022년은 미국 달러화와 일부 원자재를 제외하고 주식 채권, 부동산, 암호화폐 등 모든 자산이 크게 하락하는 유례없는 해가 됐는데, 당시 ‘킹달러’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2022년은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해이고,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금리인상기에는 가치주 투자나 배당주 투자의 적기이기도 하다. 성장주, 부동산, 암호화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가치주와 배당주는 2022년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재평가를 받게 됐고, 기준금리가 오르고 자산의 가치가 폭락하며, 부채 위기로 현금이 귀해진 최근까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의 대중적 인기는 높아져갔다. 2024년 4월 현재도 주식투자를 하는 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