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수호천사’로 불리는 박정숙 타대오 수녀(전남치대 90년졸)가 ‘이태석상’을 수상했다.
외교부(장관 윤병세)는 지난달 29일 ‘제3회 이태석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박타대오 수녀의 희생정신과 방글라데시에서의 활동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예수의 꽃동네 유지재단’ 소속의 박타대오 수녀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최빈민국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에서 도시 빈민과 장애 아동들을 위한 학교와 장애인 시설을 설립하고 무료 치과 진료를 꾸준히 실시해왔다.
이번 수상은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 대한 박타대오 수녀의 숭고한 봉사정신과 인류애를 높이 평가한 결과다.
치과의사인 박타대오 수녀는 2007년부터는 방글라데시 소재 대학 사회복지기관에 무료치과 진료소를 열어 진료활동을 해왔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동진료팀과 함께 방글라데시 전역을 돌며 치과 의료 봉사활동을 해왔다. 박타대오 수녀는 지난 2012년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올해의 치과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태석상’은 남수단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한 故이태석 요한 신부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외교부 장관상으로 제정됐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