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잇몸약 ‘인사돌’과 ‘이가탄’에 대한 효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5일 MBC ‘불만제로UP’에서 방송된 ‘잇몸약의 배신’편에서는 동국제약의 ‘인사돌’과 명인제약의 ‘이가탄’ 등 잇몸약의 효능·효과가 다뤄졌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인사돌이 프랑스의 에서는 의약품목록에서 삭제돼 현재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되고 있고, 일본에서 개발된 이가탄 역시 약효가 없다는 평가로 자국 내에서 판매중지 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인사돌과 이가탄 모두 잇몸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다는데 동의했다. 잇몸약만으로는 질환을 치료할 수 없고, 치과치료의 보조적인 역할만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약품 광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규칙에 따라 의약품 광고심의위원들이 자율적이고 적법하게 판단해서 허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동국제약은 25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1년 이내에 잇몸질환으로 치과치료를 받아본 사람의 77%가 잇몸약을 구입했고 1년 이내에 스케일링을 받은 사람의 68%가 잇몸약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또 스케일링을 받은 사람 중 23.3%가 치과의사의 권유나 추천을 받아 잇몸약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