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흐림동두천 -4.9℃
  • 흐림강릉 0.6℃
  • 구름많음서울 -3.3℃
  • 맑음대전 -3.1℃
  • 구름조금대구 0.2℃
  • 울산 3.3℃
  • 맑음광주 -0.8℃
  • 구름조금부산 5.8℃
  • 흐림고창 -1.6℃
  • 맑음제주 6.0℃
  • 구름많음강화 -5.5℃
  • 맑음보은 -4.8℃
  • 맑음금산 -4.7℃
  • 구름조금강진군 0.4℃
  • 구름많음경주시 4.0℃
  • 구름조금거제 4.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 95] 왕제원 대표(IBS임플란트)

URL복사

골 형태 변화시킨 후 임플란트 식립해야

“지금의 임플란트 시술은 브레네막(Branemark) 박사의 시스템이다. 브레네막 박사의 시스템은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조건, 즉 골의 상태가 완전했을 때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골 중심의 임플란트 수술’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골 중심에서 보철 중심의 임플란트 수술로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왕제원 대표에 따르면 ‘보철 중심의 임플란트 수술’은 보철에 맞게 골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단순히 드릴링을 통해 식립골을 형성하는 게 아니라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도록 골과 해부학적 구조물을 변형시키는 작업이 선행된다. 이 방법을 적용할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 등 2차적인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왕제원 대표의 설명이다.

 

왕 대표는 “건물을 지을 때도 바닥이 모래냐, 진흙이냐, 암석이냐에 따라 기초 공사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임플란트 수술도 마찬가지다. 환자의 골이 무른지, 폭이 좁은지에 따라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며 “뼈를 변화시켜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어 놓고, 거기에 적당한 디자인의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IBS임플란트의 ‘듀얼 서지컬 시스템’에서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골 분류법을 사용한다. 기존에 사용해 왔던 칼 미슈(Carl E. Misch)의 골 분류법이 아닌 IBS임플란트에서 자체 개발한 분류법으로 골 상태를 파악한다.

 

왕 대표는 “칼 미슈의 골분류법은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분류법이라기보다는 단순히 뼈 자체를 분류한 것일 뿐이다. 하지만 IBS임플란트의 분류법은 식립골을 만들었을 때 그 주위의 뼈 상태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임플란트 식립에 최적화된 방법”이라고 밝혔다.

 

수술의 전제 조건과 골 분류법 등 모든 면에서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수술법에서도 차이가 발생한다. 모래에 기초를 다질 때는 삽을 사용할 수 있지만, 바위에서는 삽을 사용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왕 대표는 “‘듀얼 서지컬 시스템’에서는 말레팅(Malleting)을 자주 사용한다. 예를 들어 환자의 골이 무른 경우, 드릴링을 통해 식립골을 형성하는 게 아니라 말레팅 방법을 사용해 골을 튼튼하게 만들면서 식립골을 형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비슷한 개념이 섬머스(Summers) 박사의 오스테오톰(Osteotomes)인데, 그 방식에서는 역학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못해 뼈가 깨지고, 심하게 눌려 괴사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듀얼 서지컬 시스템’에서의 말레팅은 간단하게 태핑하는 수준으로, 뼈를 튼튼하게 다지면서 기존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도 있다. 말레팅 방식으로 식립골을 형성하기 때문에 골에 미세한 크랙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한 감염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것. 따라서 식립골 형성 후 힐링 어버트먼트를 바로 식립하는 게 아니라 수술 부위를 반드시 감싸 감염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왕 대표는 “‘듀얼 서지컬 시스템’은 기존 방식보다 감염에 더 취약하고, 치유 기간도 더 오래 걸린다. 그럼에도 이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는 뼈의 성질을 바꿈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방식을 도입하기까지는 시스템 전반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