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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공동시험 도입’ 수련병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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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치병협 총회…류인철 신임회장 선출

전공의 선발 방식을 놓고, 복지부와 수련치과병원이 의견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류인철·이하 치병협)는 지난 14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제15차 정기총회 및 치과의사 전공의 선발 필기시험 공동시행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심준성 수련교육이사의 주제발표로 시작된 토론회에는 복지부 홍순식 사무관을 비롯해 각 수련치과병원을 대표하는 서봉직(전북대치과병원), 문철현(가천의대길병원), 금기연(서울대치과병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심준성 수련교육이사는 최근 서울대치과병원과 연세대치과병원에서 치러진 공동시험 사례를 소개하며 공동시험 방식으로 UBT(Ubiquitous based Test)를  제안했다. 심준성 수련교육이사는 공동시험을 실시할 경우 현 제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음은 물론 △각 수련치과병원에서의 시험 실시로 인한 효율성 제고 △태블릿 PC의 임대 활용으로 인한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순식 사무관 역시 의과의 사례를 소개하며 공동시험 실시 도입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수련치과병원의 입장은 달랐다. 토론에 참여한 각 수련치과병원 대표자들은 공동시험 실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수련치과병원의 선발 자율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공정성을 대의명분으로 내세워 공동시험 도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문철현 교수는 “10년 넘게 수련의를 선발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공정성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각 병원별로 수련하는 환경이 달라, 공동시험 자체가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제도 변경에 대한 복지부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치병협은 시간을 두고 각 수련치과병원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한 뒤 복지부와 의견조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토론회 후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류인철 병원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홍찬의 병원장(단국대죽전치과병원)을 감사로, 박영국 병원장(경희대치과병원)을 부회장으로 위촉했다.

 

우이형 前회장의 병원장직 사임에 따라 그간 조규성 병원장(연세대치과병원)의 회장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됐던 치병협은 이번 신임회장 선출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현안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interview] 류인철  신임회장  (치병협)

"수련병원 실태조사, 치병협이 진행해야"

 

Q. 공동시험 도입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복지부의 안은 의과의 상황이 반영된 방식이다. 의과에서 전공의 선발을 놓고 공정성이 문제됐었다. 하지만 치과계는 의과에 비해 공정성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공정성을 명분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것은 반대다. 공동시험을 실시한다 하더라도 인턴 수 부족, 인기과 편중 등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치병협이 주도해 우리에게 적합한 안을 찾을 계획이다.

 

Q.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현재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시행하고 있는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를 치병협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는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인 치병협이 실시하는 게 맞다고 판단된다. 업무 성격에 따라 역할을 조정하는 것도 치과계 전체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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