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새내기 치과의사 고민, 따로 있었네~

URL복사

선후배 인식차, ‘소통’으로 풀어야

치과의사전문의제도를 둘러싼 치과계의 고민 중 하나가 전문의가 늘어나고 세력화될수록 치과계의 내분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실제로 치과계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 치과의사들의 고민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동문회를 통해 만난 졸업예정자들의 고민은 무조건 전문의를 따야겠다가 아니라 전문의를 취득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면서 “기성 치과의사들과 젊은 치과의사들의 고민과 해결책이 다소 엇갈리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비단 전문의 문제만이 아니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가 마련한 새내기치과의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가감없는 예비 치과의사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수련을 받는 것이 치과의사로 활동하는 데 꼭 필요한가”하는 문제가 첫째, “개원 현장에서 선배 치과의사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자 페이닥터를 시작하지만 환자의 진료거부에 부딪히고 믿고 맡겨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진료스탭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해 나가야 하는 것인가”, “지방대 출신으로 서울에서 개원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다른 학위나 인증서라도 필요한 것 아니냐”는 등 지극히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문제들이었다.

 

대여치 최영림 회장은 “졸업 후 1년 동안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변화를 겪게 된다”면서 “선배들이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이끌어주면서 후배들이 치과의사가 되고자 했던 초심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치과의사는 “선후배 멘토링 행사 등이 동문회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지만, 신규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개원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치과계 현안을 터놓고 함께 이야기한다면 오히려 해결의 실마리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개원의는 “페이닥터를 하며 만난 선배 치과의사를 통해 임상과 경영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웠고, 10여년 개원의 생활을 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개원가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회원의 경우 절반은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은 만큼 선후배간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부족한 필수의약품 성분명 처방 강제?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성분명 처방 법안 발의에 의사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2일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약사법-의료법 개정안’은 민관협의체에서 수급 불안정 의약품을 지정해 성분명 처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를 따르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강제조항도 포함됐다. 이에 서울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지난 9월 26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성분명 처방에 반대하는 대표자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궐기대회에서는 성분명 처방 강제 법안의 부당성을 알리고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료인 탄압이자 직역 모독”이라면서 해당 법안이 의사의 전문적 판단권을 침해하고, 환자 안전을 위협하며, 의약분업 근간을 훼손하고 의료현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타이레놀 처방하면 징역살이 웬말이냐 △환자 안전 위협하는 성분명 처방 철회하라 △성분명 처방 논의 전에 의약품 수급 해결하라 등의 피켓을 들어올렸다.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참담한 현실 속에서 새로운 방식의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며 “오늘부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0월, 자산배분으로 읽는 미국 증시의 향방

2025년 10월, 투자자들의 시선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 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은 여전히 세계 금융시장의 바로미터로서 기능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과 금리 사이클, 그리고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를 중심으로 현 시점의 시장 위치를 진단하고, 자산배분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먼저 기준금리 사이클의 흐름을 살펴보자. 2023년 8월 미국 연준은 마지막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금리고점(A)을 형성했다. 이어 2024년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사이클은 B 구간으로 진입했고, 같은 해 12월 FOMC에서 추가 인하가 단행된 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해왔다. 그러다 2025년 9월, 연준은 본격적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보다는 예방적 성격의 ‘보험성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금리 사이클상 자산시장이 C 구간에 점차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 비춰 보면 현재는 B~C 구간의 최후반부에 해당하며, 전통적으로 위험자산의 마지막 랠리가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