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를 상대로 한 형사사건의 고소인이 제기한 소에 패소한 경우, 협회 측의 법무비용을 고소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여 비방과 음해를 목적으로 한 무분별한 고소, 고발을 막고자 합니다.’ 지난 4월 치협 총회에서 상정되고 통과된 제39호 안건에 관한 모든 과정을 살펴보면, 실정법에 대한 상식을 고려하지 않은, 단지 법률적 ‘무지’에 의해서라기보다는 그만큼 치협을 위하는 답답한 마음이 고려된, 그야말로 상징적이고도 ‘정서법의 발로’라고 여겨진다. 안건의 요지처럼 비방과 음해를 목적으로 한 무분별한 고소, 고발의 경우에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것이 제39호 안건 상정의 진정한 취지일 것이다. 물론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법무비용을 고소인이 부담한다는 내용이 법적 구속력은 없을 것이지만 말이다. 다만 비방과 음해라는 판단의 근거는 차치하고라도, 사건의 본질이 제대로 알려진다면, 회원 정서법상 더욱 무서운 여론의 비난이 쏟아질 수는 있다고 본다. 현재 우리 앞에 주어진 일례를 들어보기로 하자. 총회 당일 ‘감사개별보고서’ 채택에 관한 논의과정에서 발언된 내용을 빌리자면, 과거에 특정 임원들이 2억여원의 공금을 3년에 걸쳐서 지출하였는데, 단순
6월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이사회는 여느 이사회와 다르게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다. ‘순국선열’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투쟁을 벌이다 분사(憤死, 을사늑약 이후 원통함에 자결)나 전사, 옥사, 병사한 이들이다. 일제의 국권 침탈 전후로부터 광복에 이르기까지 자발적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하였으며, 국내외에서 항거하다가 순국하신 분들을 일컫는다. 국가보훈부는 독립운동 참여자 300만명 중 15만명을 순국선열로 지정하였다. 독립유공자예우에관한법률에 따른 ‘순국선열’은 건국훈장이나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반면 ‘호국영령’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명예로운 영혼이다. 즉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터에서 적과 싸워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이들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은 모두 나라를 위해 싸워 희생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자발적으로 싸웠는지 아니면 국가의 부름으로 싸웠는지에 따라 나뉜다. 보통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전에 희생된 분들을 ‘순국선열’이라 할 수 있으며, 이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호국영령’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우리의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6월을
외국에 살고있는 딸과 대화를 하며 이야기가 계속해서 겉돌았다. 서로 각자의 말만 하다 보니 같은 말만 반복해서 하게 되고 이야기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기를 반복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엄마가 어쩌면 두 사람이 그렇게 똑같냐면서 고개를 저었다. 똑같다는 말을 듣는 순간 한 생각이 번득이며 스쳐 지나갔다. 딸이 ‘또 다른 나’라면 내가 나에게 설득하는 것도 설득당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생각이었다. 지루하게 서로 분노게이지만 올리며 반복하던 논쟁을 끊고 딸에게 제안을 했다. “이제부터 우리는 서로를 설득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바꾸자” 딸은 필자의 제안을 수락하였고 논쟁이 끝났다. 모든 협상이 그렇듯 부수적인 조항에도 동의했다. 우선 논쟁의 대상인 일을 해결하는 방법은 각자의 일은 각자의 결정을 이의 없이 따라주는 것으로 결정했다. 즉, 필자의 일이라면 필자의 결정을 따르고 딸의 일이라면 딸의 결정을 따르는 것으로 정했다. 다음으로 상대를 설득하려는 노력은 피하고 다만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는 것으로 정했다. 끝으로 이해를 하고 못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자의 몫으로 두기로 정했다. 딸이 외국에서 교육받고 생활한 지 2
일을 두고 흔히 ‘먹고 사는 문제’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에서 빠지지 않는 내용이 바로 ‘임금’이다. 임금과 관련한 여러 이슈와 분쟁이 존재하지만, 이번호에서는 임급 ‘지급’에 관해 살펴보려 한다. 임금은 단순한 지급이 아니라 특정한 원칙과 규정에 따라 이뤄지는데, 근로기준법 제43조를 바탕으로 임금 지급과 관련된 네 가지 원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43조(임금 지급) ① 임금은 통화(通貨)로 직접 근로자에게 그 전액을 지급하여야 한다. 다만, 법령 또는 단체협약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임금의 일부를 공제하거나 통화 이외의 것으로 지급할 수 있다. ② 임금은 매월 1회 이상 일정한 날짜를 정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다만, 임시로 지급하는 임금, 수당, 그 밖에 이에 준하는 것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임금에 대하여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1. 통화 지급원칙 먼저 통화 지급원칙은 임금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함을 의미한다. 여기서 통화는 한국은행에서 발행돼 강제 통용되는 법정 화폐를 의미하며, 선원법 등 특별한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모두 국내 통화로 지급해야 한다. 이는 근로자가 현금이 아닌 현물 등으로
Rush Hour Glow 2024 / Seoul Hasselblad X2D | 50㎜ | F6.8 | 0.3sec | ISO-1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서울역 앞의 퇴근길, 분주한 빛의 흐름은 짧은 셔터스피드를 사용해 사진 속에 담아낼 수 있었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지난 기고에서 2021년 물가상승과 2022년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사이클에 대해 알아봤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 동안 금 가격과 S&P500 지수의 흐름과 금 가격 및 실질금리와의 상관관계도 살펴봤다. 오늘은 5월 29일 기준 이미 시작된 2024년 금의 상승 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한 실전투자에 도움이 되는 매매전략을 다뤄보겠다.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 시 대체자산 금에 대한 기본적인 리밸런싱 전략을 알아보고, 지난 금리 사이클에서 실제 투자한 경험을 리뷰하고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의 금 투자 매매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주기적 자산배분 기본적 비중 전략 - 대체자산 금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의 기본 구조는 다음과 같다. 금리고점(A)에서 위험자산(미국주식) 60%, 안전자산(미국채)을 30%, 현금을 10%을 보유한 기본 포트폴리오를 전제해보겠다. 이 기본 비중은 경제상황에 따라 투자자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변경될 수 있다. 대체자산 금은 A 이후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하게 된다. 기준금리 인하기에 속하는 A(금리고점) → C(경제위기) 구간에서는 위험자산을 익절하고 안전자산, 대체자산, 현금의 비중을 높이는 시기다. 금은 이자가 없는
모든 것은 메시지다. 정책과 같은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힌 정치적인 영역은 특히 그러하다. 국가 정상들의 회담에서는 넥타이 색깔까지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는 마당에 작은 제스처나 의전의 사소한 디테일도 알고 보면 사소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번에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과정에서 필자가 가장 주목한 것은 정부의 창구 역할을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끝까지 담당하였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는 2020년에 코로나 시절에 신설되어 제1차관이 복지를, 제2차관이 보건을 담당하고 있다. 제2차관이 보건을 담당하니, 그중 한 직종의 정원을 조정할 따름인 사안에는 제2차관이 담당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정부 입장일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공무원 사회에서 기본 중의 기본인 의전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메시지다. 사안의 중요도를 격하시키고 상대방의 급을 정해버리는 메시지 말이다. 제2차관의 실언과 부적절한 처신으로 대화의 파트너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사회의 요청에도 바뀌지 않았다. 이 증원 이슈가 정치적으로 계속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제2차관을 고집하며 유지했다. 최근 의료계 이슈 중에 제일 심하게 터지면서 국민까지 피해를 보는 상황임에도 제2차관이 사안을
치과계 최대 축제인 SIDEX 2024가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99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종합학술대회와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인 SIDEX 2024는 2만여 명의 치과계 가족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이미 학술대회 사전등록자만 7,000명을 넘었다고 하니 코엑스에 가면 치과계 동료 선후배 대다수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번 국제종합학술대회는 ‘새롭게 연마하는 지식, 다시 쌓아가는 경험’이라는 주제로 총 41개의 임상 및 교양강연으로 구성됐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연자들이 소통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공동강연은 SIDEX 국제종합학술대회의 자랑거리다. 공동강연을 준비하는 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만큼 명품 강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명성에 걸맞게 1,072개 부스에서 신기술, 신제품의 데뷔 무대가 펼쳐진다. SIDEX에 출품한 업체들은 오랜 기간 준비한 신제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치과임상의 새로운 흐름을 소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할 것이다. 물론 전시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SIDEX 조직위원회의 경품 추첨도 학술
訃 告 즐거운 치과생활 편집인인 서울시치과의사회 박지혜 공보이사의 시부인 전청광 님께서 81세를 일기로 2024년 5월 29일 별세하셨다는 안타까운 부고를 전합니다.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 빈소 : 이대서울병원장례식장 특5호실 ■ 발인 : 2024년 05월 31일(토) 오전 05시 ■ 장지 : 서울추모공원
근로계약서 관련 업무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대한민국은 아직도 서면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근무조건이 명시된 계약서(Offer Letter)를 미리 주고받고, 충분한 검토 후에 근무를 결정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근무 첫날에라도 작성하면 그나마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호에서는 신규채용자의 근로계약서 작성 시 주의사항을 살펴보려 한다. 대략적 개념을 소개하고, 각 항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요도에 따라 추후 설명할 예정이다. 1. 법정 필수적 명시사항(근로기준법 제17조 및 제114조) 사용자는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 근로자에게 다음 각호의 사항을 명시하여야 한다. 근로계약 체결 후 다음 각호의 사항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같다. ①임금 ②소정근로시간 ③제55조에 따른 휴일 ④제60조에 따른 연차 유급휴가 ⑤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근로조건(취업의 장소와 종사하여야 할 업무) ※위반 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2. 작성 시기 근로기준법에는 작성 시기에 대한 규정이 없지만, 해석상 근무 첫날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실무에서는 노동청에서 첫날 작성
지난 5월 2일부터 5일까지 타이베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제45회 APDC(Asia Pacific Dental Congress)가 열렸다.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와 함께 개최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강보건을 수호하고, 각국의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하는 자리였다. 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는 강현구 회장, 임흥식 정책이사, 강성현 치무이사와 필자가 함께 방문했다. APDC는 현대적인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신이지구에 위치한 타이베이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타이베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는 대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층 전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의 SIDEX와 비견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글로벌 업체와 로컬업체, 그리고 대한민국 업체들이 성황리에 전시를 하고 있었다. SIDEX 2024가 한 달여 남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자재이사인 필자는 배울 것은 배우고, 또 우리가 한층 더 신경 써야할 부분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는 5월 4일 오프닝 세리머니부터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APDF 임원진들의 소개와 감각적인 환영행사가 있었다. SIDEX 전야제인 서울나이트와 유사한 행사였다. 추후 SIDEX의 행
Hudson Vibes 2023 / NYC DJI Maivc 3 | 24㎜ | F3.5 | 0.5sec | ISO-2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맨해튼 서쪽에 위치한 Hudson Yard는 원래 맨해튼 중앙에 있는 기차역 펜 스테이션으로 들어가는 차량 기지가 위치한 곳이다. 이 일대가 최근 5년 사이에 개발되면서 랜드마크가 되는 건물인 Vessel도 생기고, 고층 호텔과 오피스 빌딩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기찻길이 보이는 옛 모습과 화려한 현재의 모습, 뒤편으로 보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역사적인 모습까지 한 구도 속에 담아 보았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역 자 : 대한현미경치과학회 정 가 : 12만원 출 판 : 군자출판사 대한현미경치과학회가 발간한 첫 교과서 ‘치과현미경의 기초에서 임상까지’가 출간됐다. 치과현미경은 높은 비용과 설치 공간의 제약으로 접근성이 낮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 책은 치과현미경의 기본개념부터 구조와 정확한 사용법을 설명하며 치과현미경의 장점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진단부터 치료, 환자상담에 이르는 치과진료의 전 과정에서 현미경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근관치료, 치근단수술, 수복치료, 보철치료, 치주치료, 임플란트 등 각 분야에서 현미경의 활용도를 최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최근 국제 금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1트로이온스당 $2,400을 터치한 직후 조정 받고 횡보하던 금은 미국의 5월 FOMC와 4월 물가지수가 발표된 것을 계기로 반등에 선공했다. 5월 15일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 추세를 이어가다 신고가 경신에 성공한 후 5월 22일 현재 $2,400/oz 이상을 지지하고 있다. 2023년 1월 금 가격이 $1,800/oz이던 시기 필자는 금을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전체 25% 비중으로 신규 편입했고, 본지 칼럼과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서 2023년 초부터 금 가격 상승에 대한 주제로 여러 차례 다루며 강조해왔다. 2024년 5월 현재 금 가격은 이번 상승 사이클의 중반을 향해가고 있다. 오늘은 자산배분 시 금 투자에 장기적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에 대해 알아보고, 이어지는 다음 기고에서 이번 기준금리 사이클에서 금 가격에 대해 중 단기적 흐름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장기적 관점 :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 & 금 1980년 이후 볼 수 없었던 인플레이션 금리 사이클이 40년 만에 돌아와 2022년부터 다시 시작됐다. 연준(Fed)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일정 주기로
AD 700년경, 중국 당나라 현종은 며느리였던 양귀비를 아내로 삼았다. 양귀비가 시아버지를 유혹하기 위하여 현종이 산책할 때를 맞추어 연못에 일부러 빠졌다. 물에 젖은 양귀비의 미모에 현종은 유혹되었다. 이 일화와 너무도 유사한 내용이 구약성경에 있다. BC 1000년경, 골리앗을 이긴 용기의 상징 다윗왕이 저녁노을을 보러 옥상에 올라갔다. 이때 부하 장수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목욕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장면은 수많은 화가의 그림 소재가 될 정도로 유명하다. 다윗은 밧세바를 성으로 불렀고 그날 밤을 같이 보냈다. 이 사건에서 밧세바가 다윗의 권력에 의한 피해자였는지 아니면 양귀비처럼 밧세바의 유혹에 다윗이 넘어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 다음 다윗의 행동이 더 문제였다. 불륜의 죄를 범한 다윗은 밧세바의 임신 소식을 듣고 전쟁 중인 남편 우리아를 불러서 밧세바와 동침을 시켜 자신의 불륜을 감추려 하였다. 그러나 충직한 우리아는 전쟁 중에 자신이 아내와 동침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냥 전장으로 돌아갔다. 증거 인멸에 실패한 다윗은 우리아가 죽으면, 과부인 밧세바를 돌본다는 핑계로 결혼을 해주면 불륜을 감출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아를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