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자국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5년에 ‘중국 제조 2025(MIC 2025, Made in China 2025)’라는 계획을 세웠다. ‘MIC 2025’는 제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중국의 국가전략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의 반발을 사자 2018년 이후에는 ‘MIC 2025’라는 문구를 중국정부의 공식자료에서 강조하지 않지만 프로그램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MIC 2025’를 통해 중국은 미국과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AI, 5G, 항공우주, 반도체, 전기차, 생명공학 등에 집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중에서 중국 자동차산업은 전기차(NEV, New Energy Vehicle)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2020년 137만대를 기록했던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에는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만큼 중국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3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은 완전히 생산 중단하고 전기차와 수소차로 100%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중국정부는 정책적 지원으로 전기차 수요를 견인했다. 전기차 보조금 및 구매세 종료시점 2년 연장, 농촌지역의 전기차 보급 확대, 노후차량 교체 보조금 및 자동차 구매제
지난 시간에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CSI3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알아봤다. 이번에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의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 알아보겠다. 중국의 주식시장은 크게 중국본토시장(상해, 심천)과 홍콩시장으로 나뉜다. 홍콩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는 두 가지가 있다. 1) ‘항셍(HSI)지수’ -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상위 50개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평균으로 산출한 주가지수 2) ‘HSCEI지수(홍콩H지수)’ - ‘H주(H-Share)’ 중 시가총액 및 거래량을 기준으로 40개의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 항셍지수에는 여러 하위 지수가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테크섹터로 ‘항셍테크지수(Hang Seng TECH Index)’가 있다. 항셍테크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테크 관련 대표 기업(인터넷, 핀테크, 전자상거래, 디지털)에 투자할 수 있어 ‘중국의 나스닥 지수’라고 불리울만 하다.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상장 ETF가 2020년 12월에 출시돼 간편하게 중국 대표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항셍테크지수’에 대해 항셍지수는 HSBC(The Hongkong and Shanghai Banking Corporation, 홍콩
지난 시간에 중국 ETF 투자의 기초지수인 중국 대표 지수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 주식시장은 상하이, 심천(선전), 홍콩에 3대 증권거래소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주가지수들이 있다. 중국 주가지수는 크게 중국 본토 지수와 홍콩 지수로 나뉜다. 중국 본토 지수로는 ‘CSI지수’와 ‘A지수’가 있으며 홍콩 주가지수로는 ‘항셍(HSI)지수’와 ‘홍콩H지수(HSCEI)지수’가 있다. 이번 시간부터 중국 CSI지수와 추종하는 ETF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중국 CSI지수란? CSI지수는 중국 증권지수 유한공사(CSI)가 2005년 4월 8일부터 발표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주가지수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심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주식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 종목을 선정한다. 매년 6월과 12월에 정기적으로 종목 변경을 하고 있다. CSI지수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부 지수로 분류된다. 대형주(large cap)인 CSI 100(시가총액 1위~100위)과 중형주(middle cap)인 CSI 200(시가 총액 101위~300위), 그리고 소형주(small cap)인 CSI 500(시가총액 301위~800위)이 있다. 초소형주(
세액공제를 받고 비과세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제도를 이용하면 증권사에서 개인연금계좌로 다양한 펀드와 ETF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에서 해외주식형 ETF에 투자하려면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를 투자하거나 직접 해외상장 ETF를 매매하는 방법이 있다. 국내 세법상 국내주식형 ETF에 양도소득세 면제 같은 세제혜택이 있지만,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는 양도소득세를 징수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IRP), 그리고 ISA계좌 같은 비과세계좌를 이용할 때는 국내상장된 국내주식형 ETF보다 해외주식형 ETF를 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앞서 개인연금에서 투자할 수 있는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 중에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와 선진국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살펴봤다. 이어서 신흥국으로 분류되지만 G2라고 부르는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국가인 중국에 투자하는 ETF를 소개해보겠다. 중국은 무역분쟁 이후로 미국과 소원한 관계에 있지만 수년 전까지 동반자로 성장했던 G2 국가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큰 나라라서 중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가 많다. 중국 금융시장은 폐쇄적이었지만 외국인에게 점진적으로 개방해왔다. 지금은 중국
연금저축제도를 이용해 증권사에 납입한 금액만큼 세액공제를 받으며 국내 상장 ETF나 펀드 같은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지난 시간에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나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를 가진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 알아봤다. 개인연금 계좌에서 ETF를 선택해 투자할 때도 최소한의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분산투자는 개인연금 포트폴리오의 리스크와 변동성을 줄여줘 결국 기하평균 수익률을 높이고 장기투자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산투자는 크게는 자산군 별로 주식, 채권, 원자재, 현금 등으로 자산배분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각 자산군 별로 국가(선진국과 신흥국), 시가총액, 투자전략 등으로 세분화해서 분산투자돼 있다면 더욱 좋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개인연금에서 투자하는 금액은 소액이기 때문에 적절한 분산투자를 위한 종목 수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ETF는 여러 개의 개별 종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비체계적 위험(개별 종목의 리스크)을 줄여준다. 하지만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주로 투자하는 경우 투자하는 종목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만 한정되게 된다. 지금은 미국 시장이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의 회장 겸 CEO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여러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지주회사다. 많은 투자자가 워런 버핏의 투자철학에서 영감을 얻고 투자를 하고 있다. 시중에는 워런 버핏을 다룬 수많은 책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그가 직접 쓴 책은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하나 뿐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매년 연례보고를 하며 워런 버핏 명의로 주주서한을 발표한다. 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이 워런 버핏이 유일하게 직접 쓴 메시지인 것이다. 1991년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에서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에 대한 언급을 처음으로 한다. “경제적 해자”는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비롯되는데, 1. 필요 혹은 욕구가 있고 2. 소비자 입장에서 비슷한 대체재가 없으며 3. 가격 결정력이 있는 경우 3개의 조건이 충족되면 기업은 공격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에 가격을 책정하고 높은 수준의 ROIC(투하자본이익률. 기업이 실제 영업활동에 투입한 자산으로 영업이익을 얼마나 거뒀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달성하게 된다. 워런 버핏이 언급한 경제적 해
연금저축 제도로 세액공제를 받은 후에 증권사에 납입한 금액으로 개인연금 계좌에서 ETF를 투자할 수 있다. 개인연금에서는 해외상장된 ETF는 할 수 없고, 국내상장 ETF만 할 수 있다. 개인연금 계좌에서 나스닥 지수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나스닥 지수는 개인연금에서 인덱스 펀드와 ETF로 투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덱스 펀드보다 ETF 투자가 좀 더 유리하다. 이번 시간에는 나스닥에 지수에 투자하는 국내상장 ETF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나스닥(Nasdaq) 지수’는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 ‘S&P 500 지수’와 더불어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 중 하나다. 나스닥은 뉴욕증권거래소 같이 중개인과 거래소가 있는 장내시장이 아니라 컴퓨터로 운용되는 전자거래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장외시장이다(우리나라 코스닥도 나스닥과 같은 장외시장이다). 나스닥 시장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벤처기업이나 첨단 기술 관련 기업들의 주식이 거래되는데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 3,000여 개 이상의 종목이 편입돼 있다. 지수 산출 기준일은 1971년 2월 5일이며, 미국 증권업협회(NASD)는 이 날의 시가총액을 100P로
세액공제를 받은 후 증권사의 개인연금 계좌를 통해 국내에 상장된 다양한 ETF(Exchange Traded Fund)에 투자할 수 있다(개인연금 계좌에서는 해외 상장된 ETF는 투자할 수 없다). ETF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하도록 만든 상품’이다. 지금은 대부분 자산이 ETF로 거래된다. ETF는 주식처럼 쉽게 매매하면서 1주만 사도 분산투자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 접근성을 높여준다. 자산배분 투자도 ETF로 포트폴리오를 꾸려서 운영하면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대표적으로 세계 1위 헤지펀드인 'Bridgewater Associates'의 레이 달리오(Ray Dalio)도 포트폴리오에 ETF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상장된 대부분의 ETF는 장기투자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만, 편입하는 ETF 종목을 좀 더 잘 선택할 수 있다면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성공 투자를 위한 국내상장 ETF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1. 국내상장 ETF의 분류 국내상장 ETF는 과세체계 기준으로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국내 주식형 ETF - 국내에 상장된 주
연금저축제도를 활용하면 증권사에서 개인연금계좌로 펀드나 ETF로 노후자금을 장기투자할 수 있다. 개인연금은 먼저 세액공제를 받고, 투자기간 중에는 과세이연이 되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유리하다. 원금 손실 가능성은 있지만 포트폴리오에 다양한 자산을 배분해 투자하면 위험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개인연금계좌는 개별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없고 간접투자상품인 펀드와 ETF로만 운용할 수 있다. 이번에는 개인연금에서 간접투자할 수 있는 ETF에 대해 펀드와 비교해보며 알아보겠다. 1. ETF의 정의 인덱스 펀드(index fund)는 목표 지수인 인덱스를 선정해 이 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운용하는 펀드다. 액티브 펀드보다 보수가 저렴하게 시장 평균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패시브 펀드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하도록 만든 상품’이다. ETF는 인덱스 펀드와 주식 거래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많은 투자자들이 ETF를 활용해 투자하고 있다. 2. ETF와 인덱스 펀드의 차이점 1) ETF는 주식처럼 장내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지만 인덱스 펀
세액공제를 받으며 노후 대비 연금을 대비하는 연금저축제도 중에 증권사에서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개인연금)가 있다. 펀드나 ETF를 매매할 때 발생되는 세금이 과세이연돼 포트폴리오를 잘 갖추면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잘 운용된 연금저축펀드는 연금저축보험이나 연금저축신탁의 기대 수익률을 훨씬 상회한다.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지만 포트폴리오를 자산배분해 운용하면 위험을 최소화해서 장기투자 시 위험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개인연금계좌에서는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없다. 간접투자상품인 펀드와 ETF로만 운용할 수 있다. 그리고 파생상품은 거래할 수 없고 운용할 수 있는 펀드와 ETF에 최소한의 제한이 있다. 이번에는 개인연금에서 간접투자할 수 있는 펀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다. 펀드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투자자를 대신해 자산운용회사가 주식, 채권, 부동산 같은 자산에 투자해서 운용한 후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펀드 투자는 자산운용회사가 투자자들을 대신해 투자하기 때문에 간접투자에 속한다.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자가 소액으로 대부분의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펀드는 대규모의 자금으로 다수의
세액공제 혜택을 바탕으로 한 연금저축펀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봤다. 통계적으로는 연금저축을 증권사에서 ETF나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것의 기대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시장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투자자가 대부분이고 개인투자자 10명 중에서 4명은 손실을 보는 것이 현실이다. 세액공제를 받아 어느 정도 확정된 수익을 가지고 시작해도 투자성적이 좋지 않거나 심지어 손실이 나면 장기적으로 묶이는 연금자금의 특성상 성공적인 금융자산 운용을 했다고 할 수 없다. 모든 투자가 마찬가지지만 특히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은 초장기로 자금을 운용해야 하므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투자가 중요하다. ‘여윳돈으로 투자하라’라는 말처럼 웬만해서는 찾지 않을 돈으로만 투자하는 것이 좋다. 결혼을 한다거나 집을 사야 하는 경우처럼 생애주기별로 생각했던 것보다 자금지출이 많은 경우를 우리는 살면서 자주 마주하게 된다. 세액공제를 받는 연간 300만원과 400만원이 처음 시작할 때는 별거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10년을 모아서 5,000만원 이상의 목돈이 됐을 때 찾아 쓰지 않고 연속해서 투자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살다 보면 목
세액공제는 과세소득 금액으로 산출된 세액에서 세법에 규정된 일정액을 공제해 납부할 세액을 산정하도록 하는 제도다. 1994년 세계은행은 노후소득 보장체계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3층 연금구조를 제안했다. 우리나라의 3층 연금은 1) 국민연금 2) 개인연금(연금저축) 3) 퇴직연금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기초연금 성격의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세법으로 개인연금(연금저축)과 퇴직연금(IRP)에 대해서 세액공제를 지원함으로써 국민들이 연금으로 노후자금을 저축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은 크게 개인연금(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이 있다. 연금저축제도 안에서는 연금저축보험(보험사)과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펀드(증권사)로 구분된다. 연금저축펀드를 통상 개인연금으로 부르기로 한다. 먼저 연금저축펀드의 특징을 살펴보겠다. 1) 납부 시점부터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는 연금저축펀드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근로소득이나 종합소득의 과세표준액에 따라 세액공제 한도와 세율이 달라진다. 연금저축펀드에 납입할 때는 종합소득과 근로소득의 과세표준에 따른 세액공제 한도를 잘 참고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종합소
과거에는 대부분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을 불리기 위해 부동산 같은 비금융 자산을 사들였다. 2020년 우리나라 가계는 평균적으로 부채를 포함한 총자산의 75%를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23% 정도만 금융자산으로 가지고 있다. 금융자산 중에서 43%는 예금 같은 현금성 자산이고 주식, 채권, 펀드와 같은 금융투자상품은 금융자산의 25%로 총자산과 비교하면 6%에 불과하다. 이것도 2020년 ‘동학개미 운동’이라 불릴 정도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해 많이 높아진 수치다. 대한민국 평균 가계는 2020년 기준 1억500만원의 금융자산 중에서 25%인 2,500만원 정도의 금융투자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현실적으로 주식 투자자의 시드머니는 수천만 원에서 1억원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식과 같은 금융자산에 대해 투자할 때는 계획성 없이 막연하게 하는 것보다 투자시기와 목적별로 자금을 분류해 투자하는 편이 더 현명할 것이다. 한정된 자원으로 소정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은 세액공제를 위해 대부분 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세액공제를 해주는 금융 상품에 가입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금융상품
자산배분 투자에서 현금의 역할은 앞선 연재의 기하평균 수익률과 포트폴리오 분산에서 조금 다룬 적이 있다. 섀넌의 동전던지기 게임은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이 각각 반반이며, 투자자는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2배를 받고, 뒷면이 나오면 반만 돌려받는 게임을 계속하는 것이다. 매번 100%의 이익을 보거나 50%의 손실을 본다. 이 게임의 산술평균 기댓값은 1.75이지만 기하평균 기댓값은 1.00이다. 동전던지기 게임을 무한대로 할수록 기하평균 기댓값에 수렴하고 원금은 제자리에서 불어나지 않는다. 섀넌은 매번 주사위를 던질 때마다 자산의 절반을 베팅하며, 나머지 절반은 현금으로 보유하는 식으로 게임을 변경했다. 산술평균 기댓값은 1.125로 낮아졌지만, 기하평균 기댓값이 1.06으로 늘어났다. 반복할 때마다 6%의 복리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게임이 된 것이다. 이렇게 50:50 리밸런싱 전략을 사용하면 투자금이 우상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복리로 장기투자해서 목돈을 불려 나가기 위해서는 산술평균 수익률이 아닌 기하평균 수익률로 투자성과를 판단하고 투자의사 결정과정 중에 기하평균 수익률을 높이려는 노력을 실제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론적으로
자산배분 투자는 위험자산, 안전자산, 대체자산, 현금 등의 기초자산으로 구성된다. △위험자산 = 주식 △안전자산 = 채권 △대체자산 = 금이 각 자산군의 대표적인 예다. 주식과 채권으로 이뤄진 포트폴리오는 계좌의 변동성을 낮춰서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 내의 자산군들은 상관관계가 낮을수록 기하평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주식과 채권은 모두 기축통화 달러의 명목화폐 시스템 안에서 기본적으로 운용되는 자산이다. 팬데믹 위기 이후인 지금처럼 달러 기축통화의 힘이 약해지거나 대안이 필요한 경우 명목화폐 시스템의 바깥쪽에 있는 대체자산을 편입하면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개선하고 명목화폐 헤징(hedging, 가격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금융 거래)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대체자산은 주식과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편입하면 좋다. 대표적인 대체자산으로는 금, 원자재가 있으며 최근 들어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을 받는 가상자산(비트코인) 등이 있다. 오늘은 대표적 대체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금은 대표적으로 1) 금 ETF나 금 펀드 2) 골드 뱅킹 3) 실물 금 4) KRX 금 거래로 투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