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미국과 유럽의 은행위기로 중앙은행이 다시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다 오늘은 3월 일어난 미국의 은행위기 원인과 진행과정을 정리하고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경기침체를 전망해보겠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연준(Fed)이 실시한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 인한 막대한 통화량 증가로 40년간 볼 수 없었던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었다. 2021년 상반기까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대응을 늦추던 통화정책을 뒤늦게 긴축적으로 전환했다. 연준은 테이퍼링을 속전속결로 마쳤고, 2022년 3월 첫 번째 금리인상 이후 2022년 말 4.5%까지 유례없는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시중의 유동성을 회수했다. 2022년 미국의 전년 대비 M2 통화량 증가율은 -0.6%로 6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됐고 달러 현금과 초단기채권, 그리고 일부 원자재를 제외한 모든 자산이 하락했다. 특히 채권 시장은 2020년까지 만들어진 거대한 버블이 터지며 2022년에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2022년 9월 영국에서 파운드화 위기가 일어났다. 신임 영국 총리가 인플레이션 속에서 부양책과 감세정책을 펼치자 영국 국채금리가 폭등하며 영국 연기금이 투자한 영국 장
연준의 재할인창구 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넘어서다 암호화폐 친화 거래소 실버게이트 뱅크런에서 시작하고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이 불을 지핀 미국 은행 위기는 유럽으로 불이 옮겨 붙었다. 수년간 약한 고리로 불려왔던 크레디트 스위스가 결국 일주일도 채 안되는 시간에 UBS에게 인수 합병됐다. 이 과정에서 스위스 정부와 중앙은행이 개입해 최대 1,000억 스위스 프랑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하고 신속한 인수합병을 위해 크레디트 스위스가 발행한 170억 달러 규모의 코코본드(AT1 채권)를 상각했다. 상각된 AT1 채권에 투자한 여러 금융기관들은 손실을 입게 됐지만,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신속하게 손실을 확정 분산시키며 유럽의 은행 위기는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다음으로 뱅크런 가능성이 높은 은행으로 주목 받았던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FRC)가 UBS의 크레디트 스위스 인수합병 소식 이후 3월 20일 하루 동안 -47% 하락하는 등 올해만 -92% 나 하락했으며 은행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고 있다. 현 위기 사태에 대한 연준의 책임론까지 불거지는 가운데 연준(Fed)은 은행권 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주 정부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를 벗어나기 위해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2021년 26.0명에서 2027년 18.2명까지 30% 줄이겠다는 목표다. OECD 회원국 평균이 11.1명인 것을 감안해 현실성 있게 결정한 듯하다. 지난 10년간 통계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높았고, 40~60대가 50% 정도였으나 최근 10~30대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또 과거와 비교해보면 90년대에는 실직과 상대적 빈곤이 원인이었다면, 최근엔 정신적 문제(39.8%), 경제 문제(24.2%), 육체적 질병 문제(17.7%)이다. 이것을 기반으로 정부는 정신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수단으로 20~70대를 대상으로 10년마다 시행하던 정신건강 검진을 2025년부터 신체건강 검진과 동일하게 2년 주기로 바꾸고, 검사 대상 질환도 우울증에서 조현병, 조울증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위험군은 정신과 등과 연계해서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며 신체손상과 정신과 치료비, 심리상담비 등으로 연간 100만원까지 경제적 지원도 한다. 이외에도 경찰청에서 지역에 맞추어 자살방지대책을 수립하거나, 전국 시도에 마을 상황
과학도시 대전 2021 / Daejeon Nikon Z7II| 24㎜| F8 | 6s| ISO-64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한빛탑과 기초과학연구원이 보이는 대전의 저녁. 아직은 저녁이 쌀쌀한 어느 봄날, 잔잔한 도시의 색이 물들어가는 야경을 담았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마이크 샌델 교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서 벌금과 요금에 대한 의제를 주었다. 핀란드에서 수입에 비례해 벌금이 부과되는 것을 소개하며, 대기업 상속자가 2003년에 시속 40㎞구간을 80㎞로 달려서 21만7,000달러(2억8,000만원)를 벌금으로 물었다고 했다. 북유럽에서는 핀란드뿐만 아니라 스웨덴, 덴마크 등 국가에서도 음주운전, 과속운전 등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 운전자 소득을 기준으로 벌금을 부과하는 누진 벌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법규 위반자의 하루 평균 소득 절반을 기준으로 위반 내용에 따라 각각 벌금을 곱해서 계산한다. 한 스웨덴 사업가가 스위스에서 과속으로 12억4,000만원을 낸 것이 최고 기록이다. 샌델 교수는 일률적인 벌금은 부자에게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적어서 요금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북유럽국가의 누진벌금제를 소개했다. 지난주 대전 스쿨존에서 친구들과 길을 걷던 아홉 살 초등학생이 만취한 음주운전자로 인해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운전자는 점심을 먹으며 소주 1병을 마시고 운전을 했으며, 사고 당시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교통전문 변호사의 의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음주운전 사망사고 시에 합의가
아침 호수와 빛 2023 / Seoul DJI Mavic 3 | 12㎜ | F5.6 | 1/120sec | ISO-1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하늘에서 새의 눈으로 바라본 석촌호수 서호. 매직아일랜드 위로 따스한 아침의 빛이 내려앉았고, 호수 전체는 벚꽃으로 둘러싸여 도시의 봄을 장식해 주고 있었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미국은행 위기가 유럽으로 번지고 크레디트 스위스 인수합병에 스위스 중앙은행이 나서다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을 중심으로 한 미국 은행 파산 직후 지난 3월 15일 유럽의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1,000억 스위스프랑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를 한 결과로 3월 19일 크레디트 스위스는 UBS에게 인수합병 되며 뱅크런과 파산의 공포가 일단락됐다. 스위스 금융당국은 스위스 1위 은행 UBS가 2위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크레디트 스위스의 약 170억 달러(약 22조 원)의 ‘AT1 채권’을 상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유럽 내 AT1 채권 가격이 급락하고, 인베스코와 위즈덤트리의 코코본드 추종 채권 ETF가 하락하는 등 코코본드 시장에 변동성이 커졌다. AT1 채권, 즉 코코본드는 금융회사의 건전성 문제가 발생하면 투자자의 동의 없이 강제로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전액 상각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채권으로 신종 자본증권의 일종이다. 자본 비율이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금융기관이 어려움을 겪을 경우,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손실 흡수 기능이 발동돼 금융기관의 자본을 보강할 수 있다.
미국 은행의 뱅크런과 파산의 수습 과정 3월 8일부터 3월 12일까지 단 5일만에 실버게이트, 실리콘밸리뱅크, 시그니처뱅크 등 미국 은행 3군데가 파산하거나 폐쇄하며 문을 닫게 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금고 역할을 해오던 실리콘밸리뱅크 은행의 파산은 그 충격이 매우 컸다. 뱅크런 공포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미국의 금융 시스템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어서 부동산 대출 취급 비중이 높은 중소규모 지역 은행들이 가장 위험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퍼스트리퍼블릭뱅크, 팩웨스트뱅코프,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등 위기 가능성이 높은 은행들도 심한 변동성으로 장중에 일시 거래 중단을 겪기도 했다. 부동산 및 건설 분야에 특화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First Republic Bank, 티커명 FRC)는 크게 하락하며 연쇄 도산의 우려를 키웠고, JP모건 등 월가 대형은행들까지 나서서 예금을 예치하며 위기를 진화했다. 미국 역사상 파산은행 자본 규모 2위(실리콘밸리뱅크)와 3위(시그니처뱅크)가 3월 12일 같은 날에 파산하자 미국 재무부는 실리콘밸리뱅크와 시그니처뱅크 두 은행의 예금을 예금자 보호 한도와 관계없이 전액 보호해 주기로 결정하
아침에 눈을 뜨니 고마운 비가 내리고 있다. 전국이 산불로 여러 날 고생하고 있었는데 한 번에 모두 정리해 주니 고마움과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근래 산불만 아니라 좋은 뉴스가 거의 없고 부정적인 내용뿐이었다. 심지어 서울 한복판에서 납치 사건까지 발생하였고 정치인들은 변함없이 싸운다. 신라 말 최치원이 세이암(洗耳岩)에서 세속의 비루한 말을 더이상 듣고 싶지 않아서 귀를 씻었듯이 매일 귀를 씻고 싶은 심정이다. 험한 뉴스로 탁해진 정서를 순화하고자 위로와 위안을 주는 시 한 편을 읽어본다. 잠깐이라도 세속을 떠날 수 있어 좋다. 불광스님의 시집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의 시 한 편만 보아도 세상일이 그리 대단한 것만은 아닌데 말이다. 없으면 없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그냥 그런대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없는 것을 만들려고 애쓰고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애쓰고 불편한 것을 못 참아 애쓰고 살지만 때로는 없으면 없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또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사는 것이 참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냥 지금 이 자리에서 만족할 수 있다면 애써 더 많이 더 좋게를 찾지 않아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없이
벚꽃 목걸이 2023 / Seoul DJI Mavic 3 | 12㎜ | F5.6 | 1/200sec | ISO-1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벚꽃이 호수 주변을 가득 채운 석촌호수의 봄날. 이른 아침 해는 도심 속 건물에도, 분홍빛 벚꽃에도 따스한 빛을 쏟아내고 있었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봄날의 두류공원 2023 / Daegu DJI Mavic 3 | 12㎜ | F5.6 | 1/500sec | ISO-1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봄, 이번 주는 전국이 동시다발적으로 벚꽃으로 물들고 있다. 따스한 봄날 대구 두류공원과 이월드에서는 분홍빛으로 물든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의하면 13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0%였다. 이 중 남성은 55.8%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여성은 44.3%만이 결혼에 찬성해 10% 이상 차이를 보였다. 결국 여성의 56%는 결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결혼을 원해도 할 수 없는 남성이 10%는 되는 셈이다. 결혼 후에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3%로 전년과 비교해 2.7% 감소했다. 특히 10대의 경우 41.1%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았고, 20대가 44.0%만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즉 1020 세대에서 결혼을 해도 자녀를 갖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반을 넘었다. 결론적으로 향후 혼인 연령층에서 반은 결혼할 의사가 없고, 그중 반은 자녀를 낳을 생각이 없다. 즉 미래 결혼적령기의 젊은 층의 반의반인 25%만 출산할 의사를 지니고 있다고 보인다. 게다가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과 출산에 부정적이어서 실제로는 반의반보다 작다. 최근 출산하지 않는 경향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고 세계적인 추세다. 출산을 막기 위해 2자녀 이상부터 벌금을 부과하던 중국에서조차 출산율이 급감하여 사회적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는 사자성어 유시유종(有始有終)은 논어 자장(子張)편 “시작과 끝이 있는 사람은 성인뿐(有始有卒者, 其惟聖人)”에 수록된 말이다. 유시유종은 일반 삶 속에서는 참에 가까운 지혜이지만 과학이나 수학적으로 보면 참 명제는 아니다. 수학에서 시작과 끝이 없는 원과 뫼비우스 띠가 있다. 과학에서 우주는 시작과 끝을 논하기 어렵게 광활하다. 반면 인간은 유한 시간을 지닌 존재여서 유시유종이 반드시 해당되는 참이고 지혜다. 3년간 지속돼오던 코로나19가 이제 끝자락이 보인다.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4,000명 내외다. 정부가 이번 주부터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한다는 기사가 보인다. 모든 세상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으니, 코로나19도 언젠가는 끝날 것이란 글을 쓴지 2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코로나19가 끝이라는 기사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하지만 코로나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지난 3년이란 시간은 세상에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줌을 이용한 온라인 강의는 당연시되었고,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구매가 대세로 바뀌었으며, 배달주문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원격 근무, 원격 교육에 이어 일시적인 원격 진료도 허용되었다. 대면 모임 자제로 인하여 가
부산의 봄 2022 / Busan Nikon Z7II | 24㎜ | F8 | 1/125sec | ISO-64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부산 여행을 할 때면 늘 ‘언덕’이 기억에 남는다. 언덕을 빼곡하게 채운 작은 집들과 오래된 아파트. 그 언덕 사이를 큰길이 지나는 곳이 부산 구도심이 아닐까 싶다. 부산 민주공원에서는 큰 벚꽃나무와 함께 대신동 일대의 작은 집들이 보였다. 멀리 보이는 산에도 모두 알록달록 벚꽃이 보이며 핑크빛 부산의 봄을 찬란하게 장식해 주었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은행의 뱅크런 & 파산 과정 이번에는 단 5일만에 미국의 은행이 3개나 파산하게 된 원인을 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금융위기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알아보겠다. 은행의 뱅크런과 파산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유동성 감소 - 경기 침체나 긴축적 통화 정책으로 인해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든다. 2) 예금 인출 증가 - 예금주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인출하기 시작하며, 이로 인해 은행의 예금 부족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3) 지급 준비금 사용 - 은행은 지급 준비금 내에서 예금주에게 예금을 지급한다. 4) 자산 매각 - 지급 준비금이 부족하게 되면 은행은 보유한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5) 손실 확정 - 은행이 투자한 자산이 손실 상태인 경우, 매각 시 손실이 확정된다. 6) 자본 잠식 - 손실로 인해 은행의 자기자본이 줄어들게 된다. 뱅크런은 이러한 과정을 빠르게 반복하게 되며, 이는 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SVB 사태는 ‘폰뱅크런’이라고 불릴 정도로 순식간에 55조원의 예금이 인출되며 단 36시간 만에 파산했다. 핵심 요인은 ‘시장의 유동성 감소로 인한 예금 인출 증가’와 ‘자산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