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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내 치과 ‘디지털치과’ 만들기-CBCT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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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CBCT 보급 확대“이제는 관리가 중요”
H/W 및 S/W 기술 비약적 발달, CBCT 활용 높아져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지난 2019년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가 발간한 ‘진단참고수준 가이드라인-치과촬영’에 따르면 2017년 12월 기준 국내에 보급된 구내촬영 엑스선 장치는 2만1,304대, 파노라마 엑스선 장치는 8,847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Cone beam CT는 파노라마 겸용 촬영장치로, 실제 파노라마 엑스선 장치는 약 1만7,000대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치과용 Cone beam CT의 국내의 보급률은 세계적으로 높은 편으로, 2017년 12월말 기준 총 9,930대가 보급돼 있고, CBCT의 사용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CBCT의 급속한 보급은 임플란트 대중화도 크게 영향을 끼쳤지만, 디지털 기술 발달이 큰 몫을 차지한다.

 

CBCT는 고해상도의 영상과 위치 정보를 제공해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치과용 CBCT의 활용도가 높아진 것은 다양한 다면영상재구성과 3차원영상화 소프트웨어 개발로 수술 전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지고, 네비게이션 기능으로 수술 가이드 제작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제50권 4호에 게재된 박인우 교수의 ‘CBCT의 기본원리 및 적용’에서는 “예지성 높은 술 전 진단과 치료계획의 수립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모든 영상화 기법이 각자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는 바, 이들에 대한 이해 및 올바른 적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약 10년 전 CBCT 보급의 확대 초기, CT 데이터의 올바른 활용, 특히 진단학적 가치 평가 차원에서 CBCT의 기본적인 원리와 영상의학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 등이 이슈였다면, 개원가에 CBCT가 대중화된 현재는 그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한영상치의학회 허민석 회장은 “치과에서 기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구내 및 파노라마 촬영의 경우 환자가 받는 선량이 그렇게 높지 않지만,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임플란트를 위시한 치과치료의 획기적 변화로 인해 빈도수가 대폭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CBCT의 경우 검사 피폭선량이 유사한 유형의 검사라 할지라도 개별 장치나 검사 프로토콜에 따라 그 차이가 상당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의 피폭선량을 저감하는 방안으로 임상 진단 목적에 따른 진단참고수준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BCT 보급이 급속하게 늘어난 현재 이제는 ‘관리’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해석이다.

 

치과용 CBCT는 기존의 의과용 CT와 비교했을 때 흡수선량은 매우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해상력의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영상정보를 획득하는 하드웨어는 물론, 이를 아웃풋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 때문이다.

 

치과용 CBCT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장비 가격 또한 획기적으로 낮아져, 디지털 보급 초기보다 큰 부담은 없는 게 사실이다. 여기에 저선량, 고해상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영상 모듈로, 치과에서 CBCT의 사용빈도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nterview] 대한영상치의학회  허민석 회장

“오는 4월 광주, 영상치의학 글로벌 이슈 한자리에”

 

대한영상치의학회(이하 영상치의학회) 허민석 회장은 “최근 디지털 방사선 영상진단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는 인공지능(AI)이 과연 어디까지 그 영역을 확대할 것인가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DentoMaxilloFacial Radiology(IADMFR)이 주최하는 세계영상치의학회 학술대회, ICDMFR 2021(조직위원장 최순철)이 개최된다.

 

허민석 회장은 “ICDMFR 2021은 ‘Reading and Leading Dentistry’를 주제로 광주에서 개최된다. 역사적으로 ICDMFR은 국내서 유치해 열린 첫 세계대회였고, 이번이 두 번째 국내 유치다”며 “현재 최순철 조직위원장을 필두로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상치의학 분야 셰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에서도 AI에 대한 이슈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허 회장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Donald Alton Tyndall 교수는 초청강연에서 인공지능 개발 기술, 특히 상안면 방사선 학 및 치과에 적용된 딥 러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그는 딥 러닝 기술의 현재와 이 기술이 2D 및 3D 이미지의 방사선 해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일반적으로 두부 방사선학 및 치과 관련 딥 러닝의 효과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터키 앙카라대학의 Kaan Orhan 교수 또한 영상치의학 분야에 대한 딥 러닝 기술 적용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해줄 예정이다.

 

허 회장은 “진단영상치의학 분야의 AI기술 접목은 이제 필수 불가결한 상황에 놓였다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인공지능이 치과의사의 판단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맹신은 금물이다. AI의 알고리즘이 이상적인 판단만을 한다고는 아직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 영상치의학 분야에서 주목해야 하는 이슈는 바로 치과촬영에 있어 ‘진단참고수준(DRL) 가이드라인’의 지속적인 관리다.

 

허 회장에 따르면 지난 2009년과 2014년에 설정됐던 치과촬영에서의 진단참고수준을 개정하기 위해 지난 2018년에 조사 및 연구를 진행, 이를 바탕으로 치과촬영(구내, 파노라마, cone beam CT)의 진단참고수준을 확립, 지난 2019년 9월 당시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허 회장은 “진단참고수준 가이드라인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가 될 예정인데, 특히 치과촬영의 경우 최근 CT의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그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치과의료기관에서 의료방사선 사용 수준을 확인하고, 환자 의료피폭 저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DRL 가이드라인은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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