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의료법 위반 단속, 지자체와 공조 우선돼야

URL복사

지난 12일, 개원질서정립위 초도회의…기획수사 이끌어내는 게 관건

개원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서울시와 경찰청, 보건소 등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 개원질서정립위원회(위원장 이계원·이하 개원질서정립위)는 지난 14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초도회의를 열고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정부기관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서울지부 36대 집행부 출범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1인1개소법 위반과 불법의료광고를 일삼는 치과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지만, 관할 보건소에서 돌아오는 답변은 대부분이 ‘행정지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보다 효과적인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에 압력을 넣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행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도 제시됐다. 서울지부 25개구에서는 각 구 보건소와의 친분 관계를 십분 활용해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하고, 서울지부는 각 구의 민원 사례를 취합해 지속적으로 서울시에 의견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더불어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이하 치협)는 경찰청과 보건복지부를 상대하며 수사기관의 본격적인 기획 수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개원질서정립위 박관수 위원은 “얼마 전 강동구 내의 한의원 4곳, 일반 의원 10곳이 보건소의 행정지도를 받았는데, 서울시로부터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서울지부가 서울시를 지속적으로 만나 실질적으로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민원 제기에도 행정당국의 미지근한 반응은 병원에 비해 치과사례가 미미하기 때문. 치협 사무장치과척결위원회의 김성수 부위원장은 “지난달 터진 장성요양병원 사건으로 사무장병원이 이슈화됐다. 그 뒤로 경찰청으로부터 사무장병원 단속을 위한 특명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요양병원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사무장치과는 기획수사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경찰 입장에서 의료법 위반 수사는 골치만 아플 뿐이다. 인사고과 점수가 매우 적어 의료법 위반을 단속하느니 좀도둑을 잡는 게 낫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민원제기를 통해 사무장치과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의료법 위반 단속의 달’과 같은 캠페인 수사가 기획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계원 위원장은 “서울지부 법제부를 비롯한 개원질서정립위는 필요하다면 오는 21일로 예정된 서울시와의 간담회에 동참할 생각이다. 또한 현재 서울지부가 건강보험공단, 한의사협회, 약사회 등과 구성한 불법의료행위근절협의체를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같은 시간에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외국에서 근무하는 딸이 오랜만에 집에 와 모처럼 대화가 이어졌다. 딸과는 따로 지낸지 오래다 보니 늘 공통의 화제가 적었고 생각의 차이도 컸다.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인 식탁에서 최근 유행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좋은 대화 소재가 되었다. 드라마의 인상적인 장면이 가족 모두 달랐다. 덕분에 각자의 생각이 다름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딸은 서울서 상처받고 제주 집에 돌아온 금명을 가족이 돌봐주는 장면을 말하였고, 필자는 관식이가 병원에서 마취에서 깨어나며 자신이 돌을 쌓으러 가지 않았어야 한다고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 가장 생각난다고 했다. 딸은 외국생활을 하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자신의 모습을 금명을 통해서 본 듯했다. 필자는 아버지 관식이의 삶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관식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막내아들 동명을 잃는 최악의 불행을 맞았다. 게다가 자신이 바다에 돌을 쌓으러 나가지 않았으면 죽지 않을 수도 있었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가족에게 가장 큰 불행을 경험하게 되면, 삶에서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순간이 오면 불안지수도 같이 올라가게 된다. 행복할수록 더 불안해지는 아이러니한 마음상태가 된다. 관식이 마음의 반은 평생 자신의 잘못으로 막

재테크

더보기

트럼프 관세전쟁과 자산시장 전망 | 미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중심 분석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는 글로벌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약 10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자산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증시는 기록적인 변동 폭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오늘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국채(TLT) 금리와 달러 인덱스(DXY)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기적 자산 배분 전략의 관점에서 향후 대응 전략을 제시해보겠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강력한 관세 부과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관세 조치는 단순히 무역적자 해소를 넘어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관세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증가를 반영해 4월 2일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시장참여자들은 지금이 긴 하락장의 초입인지, 이벤트로 인한 단기적 주가 조정에 그치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금리의 급격한 변화와 달러 인덱스의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