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임플란트학회(이하 AAID)의 Post-doctoral 프로그램인 MaxiCourse(맥시코스)의 한국 코스인 ‘한국맥시코스’(디렉터 심재현)가 내년 3월 7일부터 9기 정규 과정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맥시코스 수료자 동문 모임이라 할 수 있는 한국심는치아연구회(이하 심는치아연구회)는 지난달 30일 8기 수료식 및 학술강연회를 가진 바 있다.
한국맥시코스의 최대 장점은 멀리 미국까지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AAID 인증을 득할 수 있다는 것. 임플란트 임상 전문가가 되기 위한 1년의 철저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 이들은 국내에서 AAID의 어소시에이트 펠로우 자격을 부여 받는 1차 관문을 치를 수 있다. 따라서 몇몇 일본 치과의사도 가까운 한국에서 교육을 받길 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치과의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맥시코스 측은 “AAID는 65년의 오랜 전통과 명성을 지닌 임플란트학회로, 현재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치과임플란트 분야의 유일한 Bona Fide Credentialing Organization으로 법적인 지위가 보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AAID의 임플란트 교육프로그램 맥시코스는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 11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로마린다 대학의 Jaime Lozada 교수, 상악동 측방거상술을 개발한 Dr. Hilt Tatum 등 많은 임플란트의 대가들이 맥시코스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국맥시코스는 지난 2007년 심재현 원장에 의해 국내에 처음 도입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8년간 260여명의 국내 치과의사 및 50여명의 일본 치과의사가 교육을 이수했다. 한국맥시코스 관계자는 “이처럼 AAID 인증에 높은 관심은 국내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지서도 높아지고 있지만 맥시코스를 단순히 ‘수료증’을 얻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밝혔다.
한국맥시코스는 임플란트 임상의가 갖춰야할 임상적 지식과 술기를 약 1년간 수련하게 된다. 특히 카데바 연수회를 통해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해부학적 지식을 습득하고, 심폐소생술을 익혀 임플란트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까지 마스터하게 된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모두 마친 맥시코스 8기 연수생들이 지난달 30일 수료식을 가졌다. 학술강연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맥시코스를 수료한 심는치아연구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고, 일본에서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한국맥시코스 8기 수료자는 총 49명으로 이중 일본 치과의사가 13명이었다.
심재현 원장은 “한국맥시코스를 찾는 대부분의 임상의들은 1년의 교육을 마치면 바로 고난이도의 검술을 자유자재로 휘두를 수 있는 임플란트 대가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임상에서 기본과 원리를 모르면 계속해서 같은 문제에 봉착하게 될 수밖에 없고, 또 상황이 조금만 바뀌어도 결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기 때문에 테크닉 위주의 지식뿐만 아니라 기본과 원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프랑스에서는 11명의 맥시코스 디렉터들이 합숙을 통해 현 맥시코스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유럽임플란트학회(EAO)와의 교류, 임상진료 및 온라인 교육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이 토의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맥시코스는 내년부터 임상진료위주의 교육을 한층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의에서는 맥시코스를 수료하고 1차 필기시험을 통과한 회원들에게 ‘Affiliate Associate Fellow’의 지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한국맥시코스를 수료하고, 1차 필기시험을 통과한 회원들은 모두 ‘Affiliate Associate Fellow’의 지위를 부여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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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