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이하 치협) 선거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장영준·이하 선거제도개선특위)가 직선제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치협 선거제도개선특위는 장영준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이강운 법제이사가 간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18개 시도지부 중 군진지부를 제외한 17개 지부 총무 및 법제이사 등이 위원으로 위촉돼 명실상부한 전국구 위원회로 진용을 갖췄다.
지난 6일 선거제도개선특위 초도위원회에서 장영준 위원장은 “집행부 취임 초반부터 선거제도 개선 논의가 시작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하게 늦어져 회원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시기적으로 직선제냐, 간선제냐를 논하기보다 직선제를 추진하는 로드맵을 밟아가는 과정으로 위원회를 이끌어 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선거제도개선특위에서는 집행부에서 공약사항으로 천명한 직선제 추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참석한 위원들은 선거제도개선특위가 직선제에 국한해 연구키로 한 만큼 특위 성격을 ‘직선제추진연구팀’으로 규정했다. 또한 최남섭 집행부 핵심공약 로드맵을 차용해 기획, 여론조사, 공청회, 실행 순으로 진행키로 했다. 2016년 4월을 시한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시행시기 및 순서는 차기 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또한 위원들은 그간 대의원총회에서 직선제 정관개정안이 모두 부결된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하고, 이번 선거제도개선특위에는 투표방법, 러닝메이트 수, 결선투표 여부 등까지 세세히 규정한 집행부 정관개정안을 마련, 올해가 아닌 내년 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7일 지부장협의회에 참석해 선거제도개선특위 회의 결과 및 향후 진행 방향을 설명한 장영준 위원장은 “올해 치협 대의원총회에 지부 안건으로 ‘직선제 도입 건’이 올라와 통과될 경우 선거제도개선특위는 이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만드는 쪽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만약 올해 지부에서 상정한 안건이 부결되더라도 내년 대의원총회에 집행부 정관개정안으로 재상정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치협 최남섭 회장은 “선거제도개선특위를 통해 전국 회원의 여론을 수렴하면 직선제 도입에 대한 회원들의 찬반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직선제 추진은 핵심 공약사항이기도 하지만, 원하는 회원들도 다수인만큼 로드맵을 통해 관련 정관개정안이 상정되면 대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어질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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