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이하 치협) 순회 권역별 종합학술대회에 수도권이 포함됐다. 지난 2년간 치협은 대의원총회 의결에 따라 영남권 YESDEX, 충청호남권 KCH와 공동으로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는 호남충청권 WEDEX와 학술대회를 준비 중이다.
전국 지부장협의회(회장 이상호·이하 지부장협의회)는 지난 7일 부산지부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2016년도 이후 치협 순회 권역별 학술대회 개최지를 확정했다. 지부장협의회는 그간 동서로 양분해 공동 개최해왔던 권역별 학술대회에 수도권을 포함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일부 호남·영남권 지부장들은 수도권인 서울지부 SIDEX, 경기지부 GAMEX 등이 규모 및 흥행 측면에서 이미 자생력을 갖춘 만큼 지방 권역별 학술대회 장려 차원에서 기존 방식대로 동서 권역을 순회할 것을 요구했으나, 수도권을 포함한 3개 권역을 순회하자는 전반적인 정서를 뒤집지는 못했다.
따라서 2016년에는 수도권에서, 2017년은 영남권에서 치협 순회 권역별 학술대회가 개최되며, 2018년은 다시 충청호남권으로 바통이 넘어간다. 내년 수도권에서 개최될 치협 순회 권역별 학술대회 주관지부는 서울·경기·인천지부장이 3자회동을 통해 최종 결정키로 했다. 따라서 서울지부가 주관을 하게 되면 SIDEX가, 경기지부가 주관하게 되면 GAMEX가, 인천지부가 주관하게 되면 인천지부종합학술대회가 치협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된다.
이외에 협의회에서는 KTX 완전 개통,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겹경사를 맞은 광주지부가 내년 치협 대의원총회 유치를 희망해 옴에 따라 오는 4월 총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내년 총회 유치를 고려했던 인천·부산·전북지부장이 광주지부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를 결정하고 축하의 박수를 보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치협 선거제도 개선 △비보험 급여화 추진에 따른 향후 전망 등이 다뤄졌으며, △의기법 시행에 따른 회원 피해 최소화 및 보호대책 △치과의사 전문의제 경과 규정 관련 사안 등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부장협의회 이상호 회장은 “의기법, 선거제도 개선, 치과의사전문의, 의료영리화 저지 등 난제에 대한 해법을 100% 찾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방향과 향후 전망을 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치협이 각종 현안에 대해 지부장들과 보다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