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허성주·이하 KAOMI)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한국 임프란트 세계로 미래로!-실패로 배우는 즐거움’을 주제로 춘계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400여 명의 회원 및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KAOMI는 춘계종합학술대회에 다양한 시도를 접목해 호평을 이끌어 냈다.
KAOMI 김남윤 공보이사는 “거의 모든 세션에 좌장을 없애고 사회자로 대체해 전체적인 진행이 빠르고 매끄러웠다”며 “연자 소개도 간략히 줄여 참석자들이 강의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호평받았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장소를 가톨릭대에서 세종대 광개토관으로 옮긴 것도 학술대회 운영을 더욱 매끄럽게 했다. 김종엽 학술이사는 “동시강연이 가능하고 부스참여 업체에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장소로 세종대 광개토관을 선택했다”며 “학회가 준비한 다채로운 학술프로그램을 선택해 들을 수 있어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KAOMI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학회 사상 최초로 점심시간을 이용한 ‘멘토와의 대화’ 코너를 진행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알려진 멘토와의 대화는 1명의 멘트와 15명 내외의 회원이 함께 식사를 하며 정해진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날 멘토로는 KAOMI 김명래 고문, 민원기 명예회장, 임순호·임창준 고문, 허영구 이사 등이 나섰다.
학술대회에서는 해외 특강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탈리아 밀란대학교 Massimo Simion 교수는 경조직과 연조직으로 구분해 골유도 재생술식의 역사와 한계점, 가능성 등에 대해 설파했다. 또한, 일본과 대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Dr. Masahiko Nikai do와 Dr. Paul Lin의 강연에도 청중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골이식 방법 및 재료에 관한 유명 연자들의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된 패널 디스커션도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외에도 환자와 소통, 의료법, 보험정책 등을 테마로 다룬 치과위생사 세션과 코퍼레이트세션으로 진행된 주요 전시참가 업체들의 강연,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e-초록 등도 참신함을 더했다.
최학주 기자
Interview_춘계학술대회 조직위원회
Q. 올해 대다수 강연에서 좌장을 없앴는데? - 해외 특강 및 구연 발표를 제외하고, 좌장제도를 없앴다. 사회자로 대체했고, 연자 소개도 10초 내외로 줄였다. 최대한 강의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회원들의 반응도 기대이상이다.
Q. ‘멘토와의 대화’ ‘코퍼레이트세션’ 반응은? - 멘토와의 대화는 학회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였다. 학회 고문들이 멘토 역할을 자임해주셨고, 점심시간을 활용한 점도 효율적이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함도 있었지만, 금방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부스참가 업체에게 개방한 코퍼레이트세션은 가장 걱정이 많았지만, 신제품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어 긍정적이었다. 참여 업체로서도 금전적인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호응이 좋았다.
Q.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 지난해 학회 20주년 학술대회 이상의 성공을 거둔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e-초록집도 자리를 잡았고, ADA CE credit 10점이 부여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대회다. 이후에도 각종 학술집담회, 하계특강 등이 준비돼 있다. 꾸준한 관심과 성원 바란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