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치)와 서울시치과기공사회(회장 주희중·이하 서치기) 담당 임원들이 양회 관심사 및 상생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치 최대영 부회장, 문종현 대외협력이사와 서치기 최병진 부회장, 한태상 기공이사, 양연철 사업이사, 석수황 협력이사는 지난달 23일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치 최대영 부회장은 “한 달 이상 메르스 문제로 치과계 전체가 힘들었다”며, “치과기공계 역시 개원가 이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서치기 최병진 부회장은 “서울지역의 많은 기공소가 만성적인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고, 일부는 설비에 대한 과잉투자로 도산위기에 내몰리는 상황”이라며 “치과계의 한 축인 치과기공계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수 있도록 개원가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서치기 측은 “적정 기공료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양질의 보철물 제작이 불가능한 것이 당연지사”라며 “최근 업체와 연계해 불특정 다수의 치과에 영업 목적으로 전단지를 배포하거나, 영업사원을 통한 치과기공물 거래가 횡행하는 등 불법적인 정황이 포착되는 만큼 맞춤지대주를 포함한 모든 기공물은 치과기공소와 직접 거래해 줄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대영 부회장은 “치과기공계의 어려움을 방치한다면 나중에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개원가로 파급될 것”이라며 “적정 인력 수요, 적정 기공수가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양회가 슬기로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화답했다.
끝으로 서치기 최병진 부회장은 "기공소의 대형화, 자동화, 과잉설비 및 투자로 인한 폐해를 실감하고 있는 치과기공계도 학술대회 연제 선택 시 재료나 장비에 편중되지 않고 순수 테크닉에 집중하자는 분위기가 공감대를 얻고 있다"며 "서치기 회원으로써 의무를 다하고, 양질의 보철물을 제작하는 기공소 명단을 취합해 개원가에 적극 홍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치와 서치기는 매년 간담회 등을 통해 양회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정례 모임을 갖기로 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