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BRONJ 예방이 소탐대실?

URL복사

일부 의사 비스포스네이트 위험성 인식 폄훼

노인임플란트 보험화 및 그 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임플란트 시술에 있어 각종 부작용 해결 및 이를 예방하는 문제가 치과계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노인환자들의 경우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례가 다분하고, 이에 따른 BRONJ(Bisphosphonate-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문제가 치과에서는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김선종 교수(이대목동병원) 등이 지난 9월 대한치과의사협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 국내 치과의사의 56.5%만이 BRONJ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치과위생사의 55.3%만이 BRONJ에 관한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연구에서 BRONJ의 위험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악골괴사의 경우 한번 발병하면 거의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환자는 물론 치과에도 큰 타격을 주기 마련이다. 따라서 BRONJ는 그 예방이 최우선이며, 최근 치의학계서도 이를 매우 강조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최근 일부 의학계서는 BRONJ 문제가 필요이상으로 과대 포장됐고, 환자들의 공포심을 유발해 골다공증약 투약을 거부하고, 이로 인해 골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치과와 확연한 인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의료계 모 전문지가 주최한 좌담회에서 A의대 교수는 “비스포스네이트계 약물은 주요한 치료 방법인데도 불구하고 이 약물 처방이 감소하고 있고, 이로 인해 골절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스포스네이트는 리스크보다 베네핏이 더 많은데, 작은 단점을 부각시켜 장점이 거의 잊혀져 복용조차 꺼리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좌담회의 골자는 BRONJ 문제는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임에도 불구하고, 매스컴에서 그 부작용을 과대포장하고 있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


이 같은 일부 의학계의 문제제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과에서 적지 않게 지적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약물의 과다 처방과 오남용 문제일 것”이라며 “특히 골다공증약의 경우 골밀도 등 검사 등 일정 수치이하만 되면 무조건 처방하고 있는데, 최근 그 처방율이 감소하는 것에 따른 과잉반응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발생율이 매우 적다고하더라도 BRONJ로 인해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김선종 교수 등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비스포스포네이트 관련 악골괴사는 2003년 최초 증례보고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임상적, 실험적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법이나 예후가 뚜렷하지 않다. 따라서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이용한 치료 시 치과진료를 통한 구강상태의 평가가 가장 중요하고, 이는 난치성질환인 BRONJ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할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는 BRONJ 발생을 예방하기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 차원에서 포스터를 제작중이다. 서울지부 관계자는 “비스포스네이트 악골괴사의 빈도가 드물다하더라도 발병 시 하악골 절제 등 광범위한 처치가 불가피 해 환자는 물론, 치과의사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비스포스포네이트 골다공증 약제복용이 꼭 필요한 환자의 경우 복용전 치과 검진과 치료를 통해 위험을 방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