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허성주·이하 KAOMI)가 지난 1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프란트 고민타파’를 대주제로 선정하고, 임플란트 진료 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KAOMI 추계학술대회는 춘계학술대회와 달리 매년 각 지부 주관으로 열리는 것이 정례화됐지만, 올해는 지부주관이 아닌 KAOMI가 직접 행사를 주관했다. 대신에 각 지부별로 연자를 추천받아 프로그램 구성에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KAOMI 인천지부 추천으로 강연에 나선 김현민 교수(가천길병원 구강악안면외과)는 상악동 점막 천공시 상황별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으며, 대구·경북지부 추천연자인 팽준영 교수(경북치대 구강악안면외과) ‘짧은 임프란트 시대의 치조골 이식술’을 강연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지부 추천 연자로 나선 이근용 원장(참치과)은 ‘알고 나니 다양해지는 치료계획’을 주제로 발치 후 식립 시기별로 발치즉시식립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이유와 자신의 실제 임상 케이스를 공개했다.
KAOMI는 설문조사를 통해 임플란트에 관한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고민들을 주제로 선정했다. 이에 ‘임프란트 길이 선택에 대한 나의 생각’을 주제로 허인식 원장(전 우수회원제도위원회 재무간사)이 강연에 나섰고, 김성균 교수(관악서울치과대학병원장)는 ‘Implant assisted RPD’를 주제로 임플란트와 국소의치의 전략적인 융합치료를 제시했다.
메인 세션의 연자로 나선 김영균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는 ‘나의 임플란트를 위한 골이식 노하우 공개’를 통해 지난 25년간의 임상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패널토의로 마무리됐다. 하승룡 교수(아주대학교 보철과)가 ‘나사유지형 보철방법과 인상법’을, 장재승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보철과)가 ‘기성지대주와 지르코니아를 이용한 방법’을, 허수복 원장(서울미래치과)이 ‘넌헥스 지대주의 유용성과 연결하는 보철물 사용 방법’을 각각 발표했으며, 심준성 교수(연세치대 보철과)와 김석규 교수(서울삼성병원)가 패널로 참가한 토론회는 임플란트 보철의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자신에 세맞는 해결책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허성주 회장은 “KAOMI는 실사구시 정신으로 바로 임상에 적용 가능한 연제를 중심으로 임상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테마로 학술대회를 기획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로 실제 임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KAOMI는 내년 3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2016년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Lyndon Cooper 교수의 초청강연이 준비돼 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