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대치과병원(원장 류인철)과 한국얼굴기형환자후원회가 선천성 안면열로 고통받고 있던 한 우즈벡 청년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서울대치과병원에 따르면 한국얼굴기형환자후원회 이사장인 정필훈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초청으로 지난 11일 한국 땅을 밟은 우즈벡 청년 무희리딘(23세) 씨는 이틀 뒤인 13일 안면열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천성 안면열로 태어난 순간부터 고통을 받아온 무희리딘 씨는 그간 자국에서 5차례의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의 한계를 느껴왔으며, 지난해 우즈벡을 방문한 서울대치과병원 의료봉사팀을 찾아 당시 봉사단장이었던 정필훈 교수와 인연을 맺게 됐다.
무희리딘 씨는 “평생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얼굴도 못 들고 살아왔는데, 이제 새로운 희망을 준 한국 치과의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필훈 교수는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마무리 됐다”며 “무엇보다 무히리딘 씨에게 새 삶을 선물해 준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