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이하 치협)가 지난달 30일 치과의사회관에서 ‘해외치과의사 유입 관리방안 간담회’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해외 교육 치과의사의 국내 유입에 따른 치과의료의 질 보장 및 치과의사의 적정수급에 관한 연구’ 결과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참석한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신제원 원장은 “정원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일본 사립대에서는 외국 유학생 유치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2011년부터 받기 시작했다”며 “6년제 학제가 끝나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졸업생이 배출되는 만큼 해외유학생의 국내 유입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제원 원장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치대의 경우 전체 학생 중 89명, 마츠모토치대는 27명이 한국인 유학생으로 추정되는 실정이다.
한국인 유학생의 수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일본 치의국시 합격률 1위 대학과 하위대학의 편차는 62.1%에 달할 정도로 치의학 교육의 질 관리가 의심스럽다는 사실. 특히 일본은 해외유학생의 리턴에 초점을 두고 있어, 향후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중국의 경우 한국 유학생 대부분이 졸업 후 중국 내 진료활동을 희망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유입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치협 박영섭 부회장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입법예고로 인해 국내 치과대학의 교육과정 인증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국제기준에 맞는 국내 치과대학 양성과 치의학교육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무분별한 해외 치과대학 졸업생 유입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한 관련 법 개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