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부당청구 액수별 업무정지 차등 검토

URL복사

심평원, 행정처분 기준 개선방안 연구결과 공개

의료기관과 요양기관의 월평균 부당청구 금액을 세분화하고, 이에 따른 업무정치 정지 처분을 차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구보고서 ‘업무정지 처분 및 과징금 부과기준의 합리적 개선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순구 교수가 맡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업무정지 처분은 월평균 부당청구 금액을 기준으로 총 7개 구간으로 나뉘어 내려진다. 부당청구 금액이 커질수록 업무정지 처분도 늘어난다. 다만 각 기준의 폭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320만원의 부당청구나 1,300만원이나 동일한 업무정지 일수를 부과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시스템은 부당청구 금액의 차이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구간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를 통해 제시된 개선안에서는 현재의 ‘80~320만원’ 구간을 ‘80~160만원’과 ‘160~320만원’의 두 구간으로 나눴다. 1,000만원 이상 구간에서는 1,000만원씩 증가하는 구간을 신설함으로써 세분화를 명확히 했다. 또 ‘5,000만원~1억원’과 ‘1억원 이상’의 구간을 신설해 높은 업무정지일수를 부과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존 7개 구간에서 13개 구간으로 금액별 비례하는 업무정지 일수를 설정해 형평성 있는 처분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비슷한 금액일지라도 행정처분 역시 5일 기준으로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개선안에서는 현재 ‘320~1,400만원’ 구간을 △320~640만원 △640~1,000만원 △1,000~1,400만원으로 세분화하고 있는데, 여기서 가운데 구간인 ‘640~1,000만원’은 현재와 동일한 업무정지를 부과하되, 아래 구간인 ‘320~640만원’은 5일씩 줄이고, 반대로 ‘1,000~1,400만원’ 구간은 5일씩 늘리는 방식이다.

 

특히 연구보고서는 개선 기준에 따른 시뮬레이션 결과를 함께 제시했다. 최저 월평균 부당금액 기준을 기존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할 경우, 업무정지 기관은 현행 대비 약 1.33% 감소하는 결과를, 그리고 평균 업무정지 일수도 현행 대비 3.88%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반면 평균 과징금의 경우 현행 대비 약 1.96% 증가했으며, 과징금 총액 또한 현행 대비 0.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최저 월평균 부당금액 기준을 20만원으로 상향하고, 월평균 부당금액 구간을 세분화한 결과 동일 구간 내 최소금액과 최대금액간의 동일한 처분에 따른 형평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6월, 미국 증시 S&P500 자산배분 투자 전략

2025년 이후 미국 증시는 다양한 변수로 인해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효과적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본 칼럼에서는 2025년 6월 현재 미국 증시 상황을 기반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매매 전략을 수립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은 경제 사이클을 연준의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A~F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하며, 각 국면에 맞는 자산 비중조절을 통해 전략적인 리밸런싱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는 B~C 구간의 가장 후반부로,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 랠리를 펼치는 시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는 위험자산을 점진적으로 줄이며 이익을 실현하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헤지(hedge) 전략이 필수적이다. 2024년 12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중단하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위축됐고 이에 따라 증시의 조정이 발생했다.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관세전쟁이 시작되며 시장은 하락 폭을 키웠다. 같은 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조치를 직접 발표하면서 시장의 공포는 절정에 달했지만, 협상을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