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치의학 연구를 통해 통일과정에 기여하기 위한 (가칭)대한통일치의학회(Korean Academy of Unification for Dentistry·이하 통일치의학회)가 공식 출범했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교수 7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 위원 및 통일 보건의료 관련 전문가 10여명은 지난 14일 서울대치의학대학원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초대 학회장으로는 前 통일치의학협력센터장 및 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을 역임한 동원육영회 이사장 김종철 교수를 선출했다. 학회 고문에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수구 前 총재가 이름을 올렸으며, 스마일재단 홍예표 명예 이사장과 남북치의학교류협회 김병찬 대표가 감사로 임명됐다.
통일치의학회 측은 새 정부의 남북교류 활성화 정책으로 학술 분야의 교류협력 확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의학계에도 남북 치의학에 대한 연구 및 교육, 학술활동과 학문적 교류를 나눌 수 있는 학회가 필요하다는 요구로 학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통일치의학회는 향후 남북 치과의료 체계의 이질성에 대한 대안 마련의 기틀을 확립, 남북한 치의학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북한주민의 구강보건 증진을 위한 인도적 지원 활동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통일치의학회는 회원 자격을 치과의사로 국한하지 않아, 남북 치의학의 발전과 통합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연구자 및 기관의 참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는 오는 14일 개최된다.
최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