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6.5℃
  • 구름많음강릉 14.4℃
  • 박무서울 7.8℃
  • 박무대전 9.9℃
  • 연무대구 12.6℃
  • 구름많음울산 16.7℃
  • 광주 10.7℃
  • 구름많음부산 16.3℃
  • 흐림고창 9.5℃
  • 흐림제주 15.3℃
  • 구름많음강화 5.8℃
  • 흐림보은 9.0℃
  • 흐림금산 11.9℃
  • 흐림강진군 11.8℃
  • 구름많음경주시 13.5℃
  • 구름많음거제 15.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17년 귀속 사업장현황신고, 다음달 12일까지

URL복사

비보험-카드 비율, 여전히 점검대상
변화된 개원가 현실 반영해야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 재무위원회가 서울지방국세청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1일 진행된 간담회는 ’17년 귀속 사업장현황 신고와 관련된 주요사항을 점검해보고 치과 개원가의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사업장현황신고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개인사업자가 매년 2월 10일까지 전년도 수입금액(매출액)과 사업장 기본사항을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는 2월 10일이 휴일인 관계로 12일까지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치과병의원 등 의료업의 경우 비보험 수입금액과 진료과목별 수입금액 검토부표의 진료유형별 비보험 수입금액의 합계는 반드시 일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종합소득세 신고대비 사업장현황 신고 시 2,000만원 이상 과소신고했거나, 신용카드 비율이 높은 경우, 비보험비율 저조한 경우 등은 감독이 강화된다”면서 “전년도 신고 내용에 대한 개별분석 사항을 미리 제공해 성실신고를 돕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홈택스 ‘신고도움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종합소득세 최고세율 과표구간이 세분화됐고, 의원급도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지원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1억5,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38%의 세율이 일률적으로 적용됐지만, 올해는 1억5,000만원부터 5억원까지는 38%, 5억원을 초과한 경우에는 40%로 구분됐다. 또한,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을 받으려면 전체 수입에서 요양급여비용이 80%이상이면서 종합소득금액이 1억원 이하인 경우에 한정된다. 또한 10년 이상 유지된 치과의원이거나 종합소득금액이 1억원 이하인 경우에는 감면율을 10% 인상해주는 내용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 기준에 포함되는 치과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또 “사업장현황신고와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금액에 차이가 크면 과소신고자로 추정하게 된다”면서 “사업장현황신고부터 실제 소득을 정확히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과세기간의 기준수입 금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 성실신고확인서를 제출토록 돼 있는데, 제출하지 않을 경우 산출세액의 5%가 가산세로 부과되며, 담당 세무사 등에게 징계책임이 따를 수도 있다.


치과의 경우 △현금수입금액 누락 및 현금결제 유도 △배우자 명의 계좌로 수입금액 탈루 △기공소 및 재료상으로부터 증빙없이 재료를 매입하고 다른 계정과목으로 허위 계상 △업무와 무관한 자동차 리스료 등을 필요경비로 허위계상 하는 방법 등이 주요 불성실 신고사례로 꼽혔다.


서울지부 재무위원회는 “치과의 경우 갈수록 급여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카드사용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수입구조에 변화가 크다”면서 “달라지는 개원환경에 대한 세무당국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정부가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 지원금 등은 세금과 무관하다는 답변을 얻은 바 이러한 제도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치협 차원에서 치과계 현실을 반영한 세율 적용에 대해 적극 피력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