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이제 동네의원 가세요” 대학교수 권유에 국민 반응은?

URL복사

국민 10명 중 9명 “진료받을 생각 있어”…개원가 신뢰도 85%

대학병원 교수가 “이제 동네의원에서 진료해도 된다”고 권유한다면 국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국민 10명 중 9명은 대학병원 교수의 권유에 따라 동네의원에서 진료받을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학병원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맹신은 여전해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단장 권용진)은 지난 1일 국민들의 의료이용문화 및 상급종합병원 이용 경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을 통해 전국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1·2차 병의원에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대학병원을 이용한 비율이 49.4%로 나타났다. 질병의 중증도에 상관없이 본인이 원해서 대학병원을 찾은 비율도 48.8%로 비슷했다. 즉 대학병원 이용환자 절반은 의사가 아닌 본인의 판단에 따라 큰 병원을 찾고 있다는 얘기다.

 

본인이나 가족이 원해서 대학병원을 방문한 이유로는 △1·2차 병의원에서 정밀검사가 불가해서(24.2%) △중증 또는 고난이도 질환이 의심돼서(19.4%) △1·2차 병의원을 못 믿어서(16.2%) △대학병원에 대한 신뢰(10.9%)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대학병원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유명하고 실력있는 의료진’이 55.8%로 가장 높았고, ‘최신 검사 및 의료장비’가 12.8%로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학병원 선호도와는 별개로 동네의원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신뢰가 높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동네의원을 신뢰하는 비율은 84.7%로 나타났고, 대학병원 교수가 동네의원에서 진료해도 된다고 할 경우 그에 따르겠다는 비율 역시 87.8%로 높게 나타났다. 희망하는 동네의원 유형으로는 ‘평소 다니던 병의원(51.3%)’이 가장 높았으며 △대학병원 의사가 소개한 동네의원(25.8%) △대학병원과 협력체계가 구축된 동네의원(21.1%) 순이었다. 반면 대학병원에서 담당의사가 동네의원 진료를 권유해도 대학병원에서 계속 진료를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0.3%였다. 

 

권용진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마친 후 동네의원으로 돌아가겠다는 의향이 90%로 아주 높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상급종합병원 진입장벽을 높이기 보다 회송제도 활성화를 통해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는 게 현실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0월, 반감기 사이클과 비트코인 자산배분의 전환점

2025년 10월,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중대한 사이클의 갈림길에 서 있다.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약 1년 6개월이 흐르며, 시장에는 반감기 사이클에 따른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하락장 진입에 대한 경계심이 공존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ETF 자금 유입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금리 사이클 측면에서는 이미 위험자산이 정점에 근접한 국면에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과 연준의 금리 국면을 함께 살펴보며, 현재 시장의 위치를 진단하고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필요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본다. 연준의 기준금리 흐름을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으로 단순화해보면, 현재는 금리 인하기의 후반부, 즉 B~C 구간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이 동반되는 시점에 시작되지만, 이번 사이클은 물가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위기 국면이 도래하기 전까지 유동성 확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역시 점차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제 더 이상 리테일 중심의 투기 자산이 아니다. ETF 승인과 기관 자금의 유입으로 주식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