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수)

  • 구름조금동두천 19.7℃
  • 구름많음강릉 23.3℃
  • 구름조금서울 19.6℃
  • 맑음대전 20.2℃
  • 맑음대구 19.3℃
  • 맑음울산 21.4℃
  • 맑음광주 19.7℃
  • 맑음부산 19.0℃
  • 맑음고창 20.3℃
  • 구름많음제주 18.2℃
  • 맑음강화 18.6℃
  • 맑음보은 18.7℃
  • 맑음금산 20.4℃
  • 맑음강진군 19.2℃
  • 맑음경주시 22.0℃
  • 맑음거제 20.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청와대 국민청원에 '치과' 검색해보니…

URL복사

보장성 강화 압도적 다수 차지
기공사 등 처우개선 요청도 상당수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국민들의 참여정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꼽을 수 있다.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라는 모토로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을 하도록 돼 있다. 실제로 현재 △개헌안 지지 △미세먼지 대책 △삼성증권 위조주식 발행사태 △몰카 범죄 처벌강화 등 국정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사안들이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이 활발히 운영되면서 네이트 ‘판’과 다음의 ‘아고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운영되던 여론 게시판이 시들해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치과와 관련한 국민청원도 상당수다. 먼저 청원에 동의한 참여자 수는 차치하고, 단순히 ‘치과’라는 단어로 검색해본 결과 4월 24일 현재 총 243건의 청원이 검색됐다. 청원내용 중 ‘치과’라는 단어가 포함만 돼 있어도 모두 검색되기 때문에 이 모든 청원이 치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모든 치과의 진료비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든지 등 터무니없는 청원도 적지 않을 뿐더러, 한 사람이 비슷한 내용의 청원을 연속적으로 올리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치과와 관련한 국민들의 다양한 청원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보장성 강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물론 청원마다 내용이 다르고, 보험적용을 원하는 치료분야도 저마다 달라 정확하게 수치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랐지만, 어림잡아도 보장성 강화를 요청하는 청원은 50여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국민 입장에서 치과와 관련된 청원을 살펴보면, △과잉진료 △민간의료보험의 폐해 △치료불만 △먹튀치과 피해자 구제 △국가유공자 치과진료 혜택 등 다양한 청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 등 치과계 종사자들의 청원도 적지 않다. 먼저 치과기공계에서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현실을 개선해 달라는 청원과 노인틀니 및 임플란트 보험화에 따른 기공료 분리고시를 요청하는 청원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치과위생계에서는 최근 문경숙 회장의 대의원총회 보이콧으로 촉발된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선거와 관련한 청원 3개가 올라와 있으며, 치과 내에서 치과위생사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청원들이 청원자를 제외한 일반 국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상당히 역부족인 상황이다. 현재 가장 많은 동의를 기록한 청원은 ‘치과기공사 근로기준법’으로 6,211명이 참여했으며, 그 뒤로는 ‘치과 진료수가와 기공수가를 꼭 좀 들여다봐주세요’가 1,620명,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의 부적절한 방법을 통한 재임을 막아주세요’ 1,583명 순이었다. 이외의 다른 청원은 대부분 100인 미만이었으며, 10명을 넘지 못한 청원도 상당수에 이른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같은 시간에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외국에서 근무하는 딸이 오랜만에 집에 와 모처럼 대화가 이어졌다. 딸과는 따로 지낸지 오래다 보니 늘 공통의 화제가 적었고 생각의 차이도 컸다.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인 식탁에서 최근 유행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좋은 대화 소재가 되었다. 드라마의 인상적인 장면이 가족 모두 달랐다. 덕분에 각자의 생각이 다름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딸은 서울서 상처받고 제주 집에 돌아온 금명을 가족이 돌봐주는 장면을 말하였고, 필자는 관식이가 병원에서 마취에서 깨어나며 자신이 돌을 쌓으러 가지 않았어야 한다고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 가장 생각난다고 했다. 딸은 외국생활을 하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자신의 모습을 금명을 통해서 본 듯했다. 필자는 아버지 관식이의 삶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관식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막내아들 동명을 잃는 최악의 불행을 맞았다. 게다가 자신이 바다에 돌을 쌓으러 나가지 않았으면 죽지 않을 수도 있었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가족에게 가장 큰 불행을 경험하게 되면, 삶에서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순간이 오면 불안지수도 같이 올라가게 된다. 행복할수록 더 불안해지는 아이러니한 마음상태가 된다. 관식이 마음의 반은 평생 자신의 잘못으로 막

재테크

더보기

트럼프 관세전쟁과 자산시장 전망 | 미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중심 분석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는 글로벌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약 10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자산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증시는 기록적인 변동 폭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오늘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국채(TLT) 금리와 달러 인덱스(DXY)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기적 자산 배분 전략의 관점에서 향후 대응 전략을 제시해보겠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강력한 관세 부과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관세 조치는 단순히 무역적자 해소를 넘어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관세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증가를 반영해 4월 2일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시장참여자들은 지금이 긴 하락장의 초입인지, 이벤트로 인한 단기적 주가 조정에 그치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금리의 급격한 변화와 달러 인덱스의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