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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경기지부 녹인 'GAMEX' 저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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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무효 판결, 재보궐선거 중에도 차분한 진행 ‘갈채’

경기도치과의사회(직무대행 박인규·이하 경기지부)가 주최한 2018 경기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GAMEX 2018’이 지난 8~9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선거무효판결로 인한 회장 부재, 곧바로 이어진 재보궐선거 정국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경기지부는 연말 개최라는 불리한 여건까지 겹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GAMEX 2018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성철·이하 GAMEX 조직위)의 꼼꼼한 운영 노하우와 참가 회원들의 굳건한 신뢰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슬로건은 ‘Beyond the Science’. 올해 행사를 통해 치의학 발전뿐 아니라 경기지부, 더 나아가 치과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GAMEX 조직위의 결연한 의지가 확인됐다.


GAMEX 김성철 조직위원장은 “무엇보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빨리 떨쳐내고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준 조직위원들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GAMEX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고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싶다”고 말했다.





8일과 9일 코엑스를 찾은 치과인은 약 4,200명(양일 중복방문 제외). 지난해 4,600명보다 수치상으로는 400여명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매년 11개 치과대학(치전원) 학생 500여명을 초청해왔던 GAMEX는 올해 기말고사 일정으로 학생들의 참관이 전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치과의사 수는 전년을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참가자 4,200여 명 중 치과의사 수는 90%를 넘는 4,000명 수준으로 어느 때보다 집중력 있는 GAMEX가 됐다.



종합학술대회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보험, 엔도, 보존, 구강내과, 임플란트, 치주, 약물, 외과, 교정, 소아치과 등 이틀간 총 34개 강좌가 열렸다. GAMEX의 인기섹션인 핸즈온도 세 가지 테마로 다양성을 더했다. 특히 일요일 오전 E홀에서 진행된 면허재신고 필수교육인 치과의사 윤리강좌는 600석을 가득 채운 것은 물론 복도까지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키도 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주니어 덴티스트 세션은 관내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 150여명의 신청으로 일찌감치 마감돼 흥행이 예고됐다. 하지만 당일 느닷없는 초겨울 한파로 신청자 절반 가량만 출석해 GAMEX 조직위에게는 가장 큰 아쉬움이 됐다.


지난해 처음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노무 세션도 올해 정원을 두 배 가까이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민을 함께 나누며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올해 GAMEX에는 경기지부와 MOU를 맺고 있거나 교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8개국 치과의사회가 방문해 이목이 집중됐다. 8개국 치과의사회 대표자들은 GAMEX 개막 하루전인 7일 웰컴 파티를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 전시장 관람, 인터내셔널 서밋, 개막제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8일 오전 인터내셔널 서밋은 각 국 치과계 흐름과 이슈, 예방치과 및 구강보건사업, 노년치과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이 이어져 실질적인 국제교류가 됐다.





연말 개최로 다소 썰렁한 분위기가 예상됐던 전시회도 500부스를 넘어서며 안정적인 성공을 거뒀다. 120여 업체-540부스의 치과기자재전시회는 GAMEX 조직위에서 올해도 학술대회 등록자들에게 3만원 상품권을 교부해 활기를 띠었고, 스탬프 투어, 사은품 증정 등도 전시회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Interview GAMEX 2018 조직위원회


“어려움 속 뜻깊은 성공, 회원 모두에 감사”




Q. GAMEX 2018이 마무리된 것에 대한 소감은?

박인규 회장 직무대행 : 어려운 상황 속에 잘 치렀다. 너무 애써준 조직위원회 모두에게 감사하다. 직무대행으로 중간에 합류해 모든 내용을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지난 임총에서 대의원 모두가 조직위원장과 위원들을 믿고 힘을 실어준 덕에 잘 마무리됐다.


김성철 위원장 : 선거무효판결 이후 2주 가량의 공백이 준비에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지난해의 90%만 돼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가져왔다. 성공이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


Q. 올해 행사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김성철 위원장 : 올해 처음 시도한 주니어 덴티스트 세션은 가장 먼저 신청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였지만, 막상 당일날 매서운 한파로 참석율이 떨어져 아쉽다. 치과계로서도 의미가 있고, 도교육청에서도 관심을 가졌던 만큼 추후 평가를 통해 지속여부를 결정하겠다. 지난해에 비해 두배로 늘린 노무 세션, 세 테마의 핸즈온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소규모 전시 참가업체를 위해 전시장 내외부 8곳에 설치한 덴탈TV 역시 신선했다는 평이다. 코엑스 대관문제로 부득이하게 연말에 개최하게 됐지만 회원 여러분의 성원, 전시업체들의 협조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Q. 내년 행사는 치산협과 공동개최하는지?
김성철 위원장 : 연말 회장 재보궐선거 당선자가 집행부를 꾸려 정리할 부문이다. 현재 조직위가 언급할 내용은 아니다. 코엑스의 경우 최소 1년 전에 대관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일정만 확정했다.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개최된다. 치과인의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린다.


최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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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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