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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원장 노원종의 금융문맹 탈출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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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본주의 사회를 잘 살고 있는가?”

▶자본주의에 대해 몰랐던 불편한 진실들 [‘EBS다큐프라임-자본주의’ 참고]

일반적으로 자본주의 체제에서 물가가 오르는 이유 중 하나는 돈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그림1]. 이렇게 중앙은행은 돈을 계속 찍어내는데 왜 그 돈이 나한테는 돌아오지 않는 걸까? 그리고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은 어떤 원리로 이렇게 많은 돈을 찍어내는 걸까? 이 원리를 이해하려면 부분지급준비율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


부분지급준비율이 10%일 때 A씨가 은행에 100원을 저금하면 은행은 10%만 남기고 나머지 90원은 B씨에게 대출해줄 수 있다. A씨의 통장에 100원은 남아있고, 세상에 없던 90원이 탄생한 것이다. 이렇게 갑자기 총 190원이 생겨나게 된다[그림2].

 


이런 원리로 은행은 러시아인형처럼 대출에 대출을 반복해 5,000만원으로 6조원을 만들 수 있다(우리나라의 부분지급준비율은 대략 3.5%). 특히 이번 코로나19(COVID-19)로 세계경제가 침체기에 빠지면서 각국이 통화량을 급격히 늘리는 양적완화(QE) 정책을 펼치며 통화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단순히 저축만 하면 통화가치가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패배자가 된다[그림3].[‘부자들의 음모-흐름출판’ 참고]


그런데 우리 대부분은 어릴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대기업, 공무원, 전문직)에 취직해 빚 지지 말고, 열심히 잘 저축해서 행복하게 잘 살라고만 듣고 자랐지, 자본주의 사회를 잘 사는 제대로 된 방법을 배운 적은 없는 것 같다.


졸업 후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을 시작한 이후 자본주의 시대에 살면서 자본주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지냈으니 수입은 점점 늘어나도 삶이 변하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힘들어지는 기이한 경험을 하면서 내가 돈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시스템 구축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치과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노동집약적인 직군이기 때문에 내 몸 하나로 일할 수 있는 시간과 체력에는 한계가 있고, 점점 나이가 들면 체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루라도 이른 나이에 이런 시스템 구축은 반드시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점점 늘어나는 평균수명에 짓눌려 부모님 봉양과 자식들 케어 때문에 70세 이후에도 굽은 허리를 부여잡고 출근해 엔도 파일과 핸드피스 그리고 플라이어를 쥐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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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쏟아지는 정치권 뉴스로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심지어 최근엔 뉴스를 안본다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심리적으로 회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시민사회형태여서 개개인이 정치의 변화에 영향을 직접 받는 것이 문제다. 지난 연말 이후 자영업자들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졌다. 치과도 자영업자의 형태이기에 하루빨리 이런 정치적인 위험이 사라지기를 바랄 뿐이다. 필자도 정치에 대한 글을 안 쓰는 것이 원칙인데 요즘 역사를 돌아보는 일이 많다 보니 또 쓰게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역사적으로 고구려는 중국과의 수많은 싸움에도 견디어 냈지만, 연개소문 아들들이 불화가 생기고 그중 장남이었던 연남생이 적국인 당나라에 투항을 하고 결국 고구려는 망하였다. 백제는 의자왕이 성왕과 무왕의 복수를 위해 무리하게 자주 신라를 공격하며 국력을 소모하였다. 백제는 지도층의 내분으로 쇠약해지고 신하들의 배신과 더불어 나당 연합군에 의해 패전하였다. 의자왕과 아들 부여융이 당나라로 압송되면서 백제는 영원히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천년 신라는 지배세력 간의 권력쟁탈과 토지 수취제도의 문란 등으로 어려워진 상태에서 기근과 전염병 등의 외적인 환경에 민심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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