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7 (일)

  • 구름많음동두천 15.3℃
  • 구름많음강릉 22.5℃
  • 구름많음서울 15.8℃
  • 구름많음대전 19.5℃
  • 흐림대구 22.9℃
  • 흐림울산 20.2℃
  • 구름많음광주 20.2℃
  • 흐림부산 18.1℃
  • 구름많음고창 16.3℃
  • 제주 17.4℃
  • 흐림강화 13.2℃
  • 구름많음보은 17.7℃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18.3℃
  • 흐림경주시 22.6℃
  • 흐림거제 18.5℃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법원, 경기치과의사회 나승목집행부 임원 자격유지 ‘불가’

URL복사

최유성 회장, 의료법 위반의혹도 '혐의없음' 회무 탄력 기대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이하 경기지부) 집행부 권한을 둘러싸고 이어졌던 소송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지난 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나승목-하상윤 집행부의 연속성을 잇는 임원진 18명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들은 경기지부 최유성 회장과 전성원 부회장을 상대로, 자신들의 임원으로서의 업무행위를 방해해서는 안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비록 임명권자(나승목)가 가처분 결정으로 경기지부 회장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지만 채권자들은 적법하게 임명된 부회장 내지 이사이므로 이사로서의 업무를 방해받아서는 안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판결에서 법원은 앞서 판결난 가처분신청이 인용되는 과정에서 이 사건의 선거는 유효하고, 오히려 선거결과를 무효로 하는 경기지부 선관위 결정이 무효라고 판단한 만큼 최유성 회장의 지위가 인정되며, 이에 따라 나승목집행부의 인선 자체가 임명 권한이 없는 자에 의한 것으로 해석했다. 나아가 채권자들에 대한 업무배제는 사실상 경기지부 회장으로서의 권한행사인 해촉으로도 볼 수 있으며, 최유성 회장 측에서 동일한 소송을 제기했었어도 결과는 같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경기지부 34대 회장단 선거과정에서 최유성 회장이 압승을 거뒀으나 경기지부 선관위가 불법선거운동으로 규정하면서 당선무효가 됐고, 이후 재선거에서는 후보자 자격이 없다며 선관위로부터 등록무효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최유성 회장 측에서 제기한 ‘당선무효효력정지 및 재선거실시금지가처분’이 인용되면서 회장의 지위를 회복했다. 

 

당시 법원은 “1차 당선무표 결정, 등록무효 및 제2차 당선무효 결정은 유효하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최유성과 전성원은 34대 회장과 부회장 지위가 있으며, 나승목-하상윤의 재선거 당선인 결정을 효력이 없다”고 명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나승목집행부의 임원들은 회무에서 물러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최유성 회장 측에서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며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그리고 동시에 진행한 ‘업무방해금지가처분’ 역시 기각 판결을 받음으로써 명분을 잃게 됐다. 

 

회장단 선거 이후 이어진 가처분 소송만 3건. 이와 별도로 최형수 감사가 최유성 회장을 의료법 위반혐의로 고소한 사건 또한 서울중앙지방검찰성이 '혐의없음(증거불충분)'으로 결론내면서 최유성집행부는 회무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같은 시간에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외국에서 근무하는 딸이 오랜만에 집에 와 모처럼 대화가 이어졌다. 딸과는 따로 지낸지 오래다 보니 늘 공통의 화제가 적었고 생각의 차이도 컸다.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인 식탁에서 최근 유행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좋은 대화 소재가 되었다. 드라마의 인상적인 장면이 가족 모두 달랐다. 덕분에 각자의 생각이 다름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딸은 서울서 상처받고 제주 집에 돌아온 금명을 가족이 돌봐주는 장면을 말하였고, 필자는 관식이가 병원에서 마취에서 깨어나며 자신이 돌을 쌓으러 가지 않았어야 한다고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 가장 생각난다고 했다. 딸은 외국생활을 하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자신의 모습을 금명을 통해서 본 듯했다. 필자는 아버지 관식이의 삶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관식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막내아들 동명을 잃는 최악의 불행을 맞았다. 게다가 자신이 바다에 돌을 쌓으러 나가지 않았으면 죽지 않을 수도 있었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가족에게 가장 큰 불행을 경험하게 되면, 삶에서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순간이 오면 불안지수도 같이 올라가게 된다. 행복할수록 더 불안해지는 아이러니한 마음상태가 된다. 관식이 마음의 반은 평생 자신의 잘못으로 막

재테크

더보기

트럼프 관세전쟁과 자산시장 전망 | 미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중심 분석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는 글로벌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약 10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자산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증시는 기록적인 변동 폭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오늘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국채(TLT) 금리와 달러 인덱스(DXY)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기적 자산 배분 전략의 관점에서 향후 대응 전략을 제시해보겠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강력한 관세 부과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관세 조치는 단순히 무역적자 해소를 넘어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관세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증가를 반영해 4월 2일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시장참여자들은 지금이 긴 하락장의 초입인지, 이벤트로 인한 단기적 주가 조정에 그치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금리의 급격한 변화와 달러 인덱스의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