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유한양행에서 제공하는 ‘타액측정기 렌탈 서비스’가 인기다. 이번 서비스는 타액측정기를 장비구입에 따른 비용 없이 소모품만 구매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치과에서 타액측정기 장비를 구비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구입에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유지비 개념의 소모품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전문가 및 스탭 교육 부재로 그 기능을 100% 활용하지 못한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기의 대중화로 많은 치과에서 디지털 장비를 도입하고 있지만, 진단 및 예방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치과에서 생소하고 어려운 부분인 만큼, 쉽게 접근하기 힘들다는 것.
유한양행의 ‘타액측정기 렌탈 서비스’는 이러한 상황을 십분 반영했다. 유한양행 측은 “자사 타액측정기는 국내 유일무이한 제품으로 타 치과 대비 진단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환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며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렌탈 솔루션은 장비 구매에 따른 비용 없이 소모품 비용으로만 사용 가능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의 타액측정기는 △우식성 박테리아 △산성도 △완충능 △혈액 △백혈구 △단백질 △암모니아 등 총 7가지에 이르는 구강 내 상황을 수치화해 산출된 측정값을 방사형의 레이더 차트로 시각화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우식성 박테리아와 산성도, 완충능은 치아의 탈염작용과 관련된 것으로 이를 통해 종합적인 치아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혈액, 백혈구, 단백질 등은 잇몸의 건강상태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마지막으로 타액 속에 함유된 암모니아는 구강청결도 판단의 기준이다.
다양한 수치가 나오는 반면,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10초간 구강세정액으로 입을 헹군 후, 해당 액체를 스포이드를 활용해 시험 스트립에 떨어뜨리고, 장비에 넣기만 하면 된다. 약 5분이면, 측정된 보고서를 PC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영역에 대한 정확한 측정값을 제시해 치과의사의 진단과 환자의 이해를 돕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장기간 착용함으로써 구취에 대한 인식부터, 구강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한 환자들이 많으나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치과치료에 대한 부담으로 내원율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연수요 증가로 올해는 치과 내원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때 타액측정기를 통해 구강관리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환자로 하여금 치료에 대한 동기를 유발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강질환에 대한 사후치료의 개념이 예방 중심의 관리형 진료로 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액측정기를 제시한다. 예방치료를 중심으로 한 환자와의 신뢰구축 등 환자와의 새로운 소통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