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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인플레이션의 시대 ‘투자’ 스스로를 지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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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①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가 일어난 지 13년이 되어 간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한국경제도 주식과 부동산 같은 자산시장에서 큰 하락을 겪었고, 주식시장은 2011년이 돼서야 금융위기 이전 시점에 도달하였다. 부동산 시장은 좀 더 침체를 이어가다가 2015년부터 바닥을 다지고 서서히 상승했다. 주식과 부동산 모두 2017년 전후로 폭발적인 상승을 하다가 주식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하락했고, 2020년부터 다시 반등을 시도하다가 2020년 3월 코로나 위기를 맞았다.

 

부동산은 대체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큰 변동성 없이 상승했다. 주식과 부동산 모두 시차가 있긴 하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비슷하게 우상향하며 상승했다.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외부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돌이켜보면 2008년 이후로 2020년까지 해가 지날수록 일을 해서 돈 모으기가 힘들어졌던 것 같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노력에 대비해서 소득의 만족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같은 소득을 얻으려면 더 열심히 일해야 했다. 2018년부터는 좀 더 체감되더니 2017년 이후 자산시장의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이 순환하며 크게 상승한 대세 상승이 일어나고부터는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의 격차는 갈수록 심해져 모두가 인정해버린 세상이 돼버렸다.

 

그사이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통화 지표(M2)의 통화량은 작년 한 해에만 전년 대비 9.3%나 올랐는데 이는 2008년 10.3% 이후 최고로 높은 수준이다. 넓은 의미의 통화인 M2에는 현금과 수시입출금식 예금 외에도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수익증권·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어떨까?

 

 

미국의 경우 2020년 한해에만 25%에 이르는 M2 통화량의 증가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통화량이 증가하면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인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 한국의 경우 M2 통화량은 매년 5~7% 정도 증가했는데 2020년은 이례적으로 9.3%가 증가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품의 물가 통계, ‘소비자 물가 지수’는 매년 1% 전후로 올랐고 2020년에는 0.5% 상승했다. 세부 통계를 살펴보면 ‘보건 물가지수’는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더 오르지 못했다.

 

통계를 보면 앞서 의문이 이해된다. 국내 주식 코스피의 연평균 수익률은 7% 정도다. 국내 부동산의 50년 연평균 수익률은 주식보다 낮아 6.0%에 못 미친다. 한국의 M2 통화량 증가와 주식과 부동산 모두 연평균 수익률이 비슷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물가 통계를 비교해보면, 왜 지난 10년간 진료비의 수가 상승률이 밥상 물가상승률보다 못했는지 알 수 있고 부동산이나 주식의 수익률보다 한참 부족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나마 2009~2019년까지는 조금씩 악화하던 것이 2020년 이후로는 몇 배로 격차가 심해졌다. 예전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데, 근로소득으로 돈을 모으기가 힘들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당하게 일해서 버는 돈인 근로소득이 자본소득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된 세상이다. 2008년 금융위기의 상흔이 아직 남아있는데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맞았다. 2020년 3년 팬데믹 위기 이후로는 전 세계가 동시에 단기간에 기존 통화량 대비 훨씬 더 많은 돈을 찍어냈고, 넘치는 통화량의 유동성에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는 괴리가 더욱 더 심해졌으며, 실물경제는 이제 막 바닥을 탐색하고 있는 시점인데도 금융시장과 부동산은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세계는 너무나 많은 부채의 홍수에 이미 갇혀 버렸기 때문에 빠져나오기가 요원한 상황이다. 이는 자산시장의 버블로 이어지고 있고 지금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자산시장의 버블이 끝날 때까지 실물경제와 엄청난 괴리를 만들 전망이다.

 

우리는 사회구성원으로서 하나의 직업군으로서 성실히 소임을 다하고 열심히 살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근로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가 열심히 경제활동을 해서 모으는 화폐는 가치저장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고 근로와 저축으로는 자산시장의 인플레이션을 따라갈 수 없는 세상이 이미 돼버렸다.

 

‘자산을 가진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자산이 없는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해진다.’

 

모두 명목화폐의 가치 하락으로 인한 자산가치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가 열심히 경제활동을 해서 얻은 가치와 부를 지키고 싶을 뿐인데, 투자에 대한 적절한 이해 없이는 부를 지키고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나이와 직업에 관계없이 투자를 배우고 직접 투자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동학 개미’, ‘서학 개미’, ‘빚투’ 등 최근에 생긴 신조어만 봐도 금융자산과 주식시장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대변하고 있다.

 

‘주식투자는 위험하다’는 옛말이 됐다. 유튜브 같은 인터넷 매체들에서 개인투자자도 양질의 정보를 접하기 쉬워지면서 기관 투자자와의 정보의 비대치성도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주식의 시대’ 그리고 ‘투자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통화량의 홍수로 생긴 유동성으로 ‘투자의 시대’는 이번 버블과 운명을 함께 할 전망이다. 그리고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버블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버블이기 때문에 버블의 정점에서 파티의 마지막 불꽃은 가장 화려하겠지만 버블이 꺼지면 상상도 하기 힘든 기나긴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할지도 모른다.

 

명목화폐를 기반으로 한 신용화폐 시스템을 올바르게 이해하면 매크로 경제의 사이클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 마켓타이밍을 맞출 수는 없어도 최소한 마켓타이밍을 거스르면서 잘못 투자하는 것을 막아줘 안전하게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모을 수 있다.

 

앞으로 연재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달라 기축통화 신용화폐 시스템을 이해하고 시스템 안에서 어떤 노력을 해야 우리가 힘들게 얻은 근로소득을, 인플레이션을 이겨내며 지켜갈 수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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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해 알아봤다. Fed는 FOMC를 통해 시장을 공개 조작해 전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의 통화량을 조절한다. FOMC에서 결정되는 통화정책에 따라 선진국에서 신흥국, 주식과 채권, 부동산과 원자재 그리고 비트코인까지 모든 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Fed가 만든 거대한 기축통화 달러의 통화량 파고(波高)에 개인투자자는 무력하게 가만히 받아드리기만 하면 되는 걸까? 이런 거대한 기축통화의 통화량 흐름을 이용해 투자에 활용한다면 투자 성공확률을 조금 더 높일 수도 있다. 최소한 통화량의 흐름과 반대로 가는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써 최소한의 안전마진을 확보하면서 투자를 하면 좋을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맞서지 말라(Don’t Fight the Fed)’라는 투자 격언이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이사회의 통화정책 기조를 거스르면 안 된다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문율이다. Fed가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시장에 통화량을 공급할 때는 경기가 회복하면 혜택을 볼 수 있는 위험자산 주식에 투자하고, 반대로 Fed가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량의 공급을 완화할 시기에는 자산시장에 경계감을 가지고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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