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1 (월)

  • 맑음동두천 22.0℃
  • 구름많음강릉 22.6℃
  • 구름많음서울 22.2℃
  • 구름조금대전 23.9℃
  • 구름많음대구 24.4℃
  • 구름많음울산 25.2℃
  • 박무광주 23.9℃
  • 구름조금부산 26.3℃
  • 구름조금고창 22.8℃
  • 맑음제주 27.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많음보은 21.5℃
  • 맑음금산 23.6℃
  • 맑음강진군 23.7℃
  • 구름많음경주시 24.8℃
  • 구름조금거제 25.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심리학이야기

마음이 아픈 사람들 Ⅱ

URL복사

치과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 이야기(516)
최용현 대한심신치의학회 부회장

마음이 아픈 이유에는 외부 자극통증과 내면 자발통증이 있으나 통상적으로 일반인은 잘 구분하지 못하고 그냥 결과만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외부적 요인이 없이 스스로 내면에서 외롭고 쓸쓸하여 괴롭고 아픈 것은 자발통증이다. 내면 자발통증은 크게 욕심과 우울로 구분할 수 있다. 욕심에 의한 아픔이라면 포기나 수용을 선택해야 한다. 욕심은 욕망으로 마음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육체에서 생존 메커니즘은 잉여영양분을 지방으로 축적해 비만을 초래하듯이 마음에서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출발한 욕심이 과도하게 욕망으로 축적되어 괴로움을 양산한다.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할 때 고통을 수반한다. 이때 현실적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욕심을 포기하고 현실을 수용하는 선택을 하면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종교와 철학은 포기보다는 완곡하게 내 것이 아니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현실 수용보다는 주어진 것에 감사하란 표현을 사용한다. 결국 내 것이 아닌 것을 탐하지 않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면 욕심은 해결된다. 하지만 우울은 욕심과 많이 다르다. 우울이라면 그 원인을 보아야 한다.

 

외로움과 그리움이 있다. 외로움은 산 위에서 굴린 눈덩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외로운 것은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나누어 가질 이가 없기 때문에 생긴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청중 속의 고독이라 표현한다. 그러다 어느 날인가 철저하게 몸서리치게 외로운 날을 만난다. 본인만 외롭고 세상에 오로지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누구나 감기에 걸리듯이 그런 외로움이 본인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고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남들도 그렇게 마음 아파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열린다. 마음의 방향이 자신에서 타인으로 옮겨지면 그때 비로소 외로움이 점점 커지던 것을 멈추고 수영을 처음 배우며 물에 익숙해지듯이 그렇게 외로움에 익숙해진다.

 

외로움이란 갈증과 같아서 풀려고 노력할수록 더 외로워진다. 따라서 외로울 때는 빈 마음을 채우려고 하지 말고 빈 채로 두어야 한다. 마음속 외로움이 누군가에 의해서 구원받고 위로 받는 게 아니라는 것을 직시할 수 있게 되면 외로움이 조금씩 작아진다. 만약 외로움이 아니라 폭발할 정도로 마음이 답답한 경우라면 이것은 외로움과 다르다. 마음이 답답한 것은 목적과 원인이 분명하게 있기 때문에 욕심이나 욕망에 의한 것으로 포기나 수용으로 풀면 된다. 그리움은 욕심과 달리 과거의 동경에 의한 현실에서 얻지 못하는 마음이다.

 

마음과 가슴은 조금 다르다. 그리움은 가슴에 자리 잡고 추억을 기반으로 아림과 시림을 동반한다. 좋은 추억이 나쁜 기억보다 많으면 그리움은 가중되는 경향이 있다. 가슴에 새겨진 추억을 기반으로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그리움이 마음이 아닌 가슴에 자리하기 때문에 그리울수록 추억이 선명해지고 추억이 선명해질수록 더욱 그리워진다. 기억과 추억이 얕아지면 사그라들기도 하지만 가슴에 자리하기 때문에 그냥 놔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외로움과 그리움이 커지면서 본인이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원인조차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면 우울로 진전될 수 있다. 인체에서 급성통증이 만성통증으로 전환되듯이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운 심한 외로움이나 그리움은 만성적으로 우울로 바뀌게 된다. 아니 그런 상태를 우울이라 표현한다. 이때는 친한 친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조금 할 수 있는 사람도 큰 바다에 빠지면 구명조끼가 필요하듯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바다에 빠지면 두 가지를 해야 한다. 구명조끼를 입고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게 동료들과 합동하고 최대한 빨리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다.

 

수영으로 바다를 헤엄쳐 건널 수 없듯이 스스로 우울이라는 바다를 탈출하기는 매우 힘들다. 홀로서기란 바다가 아닌 수영장에서의 이야기다. 외로움과 그리움은 수영장이고 우울은 바다이다. 우선 자신이 있는 곳이 수영장인지 바다인지 파악을 해야 한다. 바다를 수영장으로 착각하는 우를 범하면 안 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재테크칼럼] Fed에 맞서지 말라 - 코스톨라니와 달걀 모형에 대해

지난 시간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해 알아봤다. Fed는 FOMC를 통해 시장을 공개 조작해 전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의 통화량을 조절한다. FOMC에서 결정되는 통화정책에 따라 선진국에서 신흥국, 주식과 채권, 부동산과 원자재 그리고 비트코인까지 모든 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Fed가 만든 거대한 기축통화 달러의 통화량 파고(波高)에 개인투자자는 무력하게 가만히 받아드리기만 하면 되는 걸까? 이런 거대한 기축통화의 통화량 흐름을 이용해 투자에 활용한다면 투자 성공확률을 조금 더 높일 수도 있다. 최소한 통화량의 흐름과 반대로 가는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써 최소한의 안전마진을 확보하면서 투자를 하면 좋을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맞서지 말라(Don’t Fight the Fed)’라는 투자 격언이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이사회의 통화정책 기조를 거스르면 안 된다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문율이다. Fed가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시장에 통화량을 공급할 때는 경기가 회복하면 혜택을 볼 수 있는 위험자산 주식에 투자하고, 반대로 Fed가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량의 공급을 완화할 시기에는 자산시장에 경계감을 가지고 위


보험칼럼

더보기

잠간고정술과 교합조정술

이번 호에는 2021 치과건강 가이드북을 중심으로 외과치료로 분류된 잠간고정술과 보존치료로 분류된 교합조정술을 통합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1. 잠간고정술 가장 흔한 외상의 치료인 잠간고정술은 치아의 완전·불완전 치아 탈구 또는 치주질환으로 동요치의 고정이 필요한 경우 치아부위 조직의 부착을 도와주고 치아 동요도를 감소시키며 환자의 불편감을 줄여주기 위해 여러 개의 치아를 묶어서 임시로 고정하는 술식이다. 외과적·치주적 술식 모두에 적용되는 술식이므로, 적용 가능한 상병명은 S03.20 치아의 아탈구, S03.22 치아의 박리(완전탈구), K05.03 만성 단순 치주염 등이다. 따라서 잠간고정술 후 1주일에 1회는 치주치료 후 처치를 산정할 수 있다. 외상치료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치료인 치아재식술과 탈구치아정복술은 잠간고정술과 동시 시행되는 경우 각각 100% 산정한다. 2. 교합조정술 교합조정술은 1악당이 아닌 1치당 산정하며, 구강 내에서 교합지를 사용하여 시행하는 교합조정을 말한다. 1일 최대 4치까지 산정 가능하다. 적용 가능한 상병명에 K07 등의 교합 상병명과 K03.31 만성 복합치주염 등이다. 이외에도 잠간고정술과 교합조정술의 동일부위 치료 동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한시적 비대면 진료 올바로 이해해야

■ Intro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비대면 진료가 부분적으로 허용된 바 있습니다.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다수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서도 비대면 진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임시적으로 허용한 비대면 진료 관련 고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대면 진료의 원칙적 금지 원칙적으로 진료는 의료기관 내에서 이뤄져야 하며(의료법 제33조 제1항), 의료기관 외에서 진료하는 경우는 ‘의료인과 의료인 간의’ 원격의료(의료법 제34조 제1항)에 한정됩니다. 일반적으로 판례와 행정기관은 위 규정들을 근거로 하여 그동안 ‘의료인과 환자 간의’ 원격의료를 금지해왔습니다. [의료법] 제33조(개설 등) ① 의료인은 이 법에 따른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아니하고는 의료업을 할 수 없으며,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외에는 그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업을 하여야 한다. (각 호 생략) 제34조(원격의료) ① 의료인(의료업에 종사하는 의사ㆍ치과의사ㆍ한의사만 해당한다)은 제33조제1항에도 불구하고 컴퓨터ㆍ화상통신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먼 곳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