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4 (수)

  • 구름조금동두천 26.4℃
  • 구름많음강릉 31.1℃
  • 구름많음서울 27.4℃
  • 맑음대전 27.7℃
  • 맑음대구 28.1℃
  • 구름조금울산 28.0℃
  • 맑음광주 26.8℃
  • 구름많음부산 28.6℃
  • 맑음고창 27.8℃
  • 구름조금제주 28.9℃
  • 구름많음강화 28.2℃
  • 맑음보은 23.8℃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7.4℃
  • 구름조금경주시 25.5℃
  • 구름조금거제 27.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재테크칼럼] 시장을 공개적으로 조작한다? 연방준비제도에 대해

URL복사

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3

‘효율적 시장 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에 따르면 시장에 관련된 모든 정보는 즉각적으로 금융자산 가격에 반영된다. 금융상품에 관련된 모든 정보가 빠르게 가격에 반영되는 효율적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시장 평균 수익률을 베타수익이라고 부른다. 시장이 효율적이라면 장기적으로 베타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시장 수익률 이상의 초과수익을 말하는 알파수익률은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일까?

 

현실은 효율적 시장 가설과는 조금 다르게 작동한다. 시스템의 중심에서 누군가는 시장을 먼저 조작(operation)하고 그로 인한 시장 참여자 간의 정보의 비대칭성이 발생한다. 시장을 조작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는 소수는 알파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1. ‘공개시장 조작(open market operation)’이란?

중앙은행은 통화량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금융시장에서 공개적으로 국공채를 매매해서 정책적으로 통화의 공급을 조절할 수 있다. 시장에 유동성이 너무 많이 공급되면, 중앙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를 팔아 시장의 자금을 거둬들인다. 반대로 시장에 유동성이 필요하다면 중앙은행이 국공채를 사들여 시장에 자금을 공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국민을 상대로 통화안정 채권(통안채)을 팔거나 사들임으로써 시장의 통화량을 조절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16년 1월에 ‘공개시장조작’에서 ‘공개시장운영’으로 용어를 변경했지만(영자는 동일하다) 이하 공개시장조작으로 통일해 지칭하기로 한다.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시장의 통화량을 제어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자본의 속도와 방향성에 변화를 만들고 국채와 회사채 그리고 주식 같은 모든 자산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면 전 세계 금융의 기준이 되는 기축통화국 미국의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하면 전 세계 자본시장에 어떤 일이 생길까? 그리고 기축통화국의 중앙은행이 쏘아 올린 자본 흐름의 변화는 한국에 사는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오늘은 현재 우리가 속해있는 기축통화 달러 명목화폐(fiat money) 시스템의 핵심주체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eral Reserve System)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고 연방준비이사회(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어떻게 전 세계의 기축통화량을 관리하고 있으며, 투자자로서 연준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간단히 살펴보겠다.

 

2. 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System)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System)는 1913년 연방준비법(Federal Reserve Act)을 근거로 한 미국의 중앙은행제도다. 연방준비제도(Fed) 아래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개 지역의 연방준비은행 및 가맹은행 등으로 구성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승인한 이사 7명으로 이뤄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의해 운영된다. 그리고 미국 정부로부터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 미국 내 통화정책을 관장하고 2) 은행과 금융기관을 감독하고 규제하며 3) 금융체계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4) 미국 정부와 금융기관, 미국인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기능은 달러를 발행하는 것이다. 달러가 전 세계 기축통화로 쓰이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결정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국은 12개의 연방준비지구(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클리블랜드, 리치먼드,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댈러스)로 나눠서 각각 하나의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s)이 설립돼 있다. 12개 지구의 중앙은행 지점들은 각 지역의 중앙은행 기능을 수행한다. 중앙이사회는 워싱턴 D.C.에 위치하며 현재 의장은 제롬 파월이다. 연방은행의 자본금은 각 지구의 국법은행과 주법은행이 출자하며 이들 출자은행을 가맹은행(member bank)이라고 부른다.

 

대부분 연방준비은행을 국가에 소속된 기관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사립은행이다. JP모건, Citibank 등 몇몇 사립은행들이 Fed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지분은 없다. 미국 정부는 달러 국채를 발행하고 연방준비은행이 매입하는 식으로 달러를 조달하고 있다. 사실상 민간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미국 정부가 국채 이자라는 대가를 미국민의 세수로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3.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핵심기관이다. 연방준비은행의 12개 지점을 감독하고 국가통화정책을 관리하며 미국의 전반적인 은행 제도를 감독하고 규제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통화량을 결정하며 달러를 발행하고 자본시장의 신용을 규제하는 권한들을 행사한다.

 

미국의 경제, 금융 정책의 결정과 실행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하는 기구로서, FRB의 금리정책은 전 세계 통화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사회의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인준하며 구성원은 7명이다. 임기는 14년이고 재임은 불가능하며 2년마다 1명씩 교체한다. 이사회의 의장과 부의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이사회 이사 중에서 선출한다. 의장과 부의장의 임기는 4년이며 재임할 수 있다.

 

4.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기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전원과 뉴욕 연방은행 총재 및 다른 지구 연방은행 총재 중에서 교대로 선출되는 4명을 합해 모두 12명으로 구성된다.

 

FOMC는 공개시장조작 방침을 결정하고 뉴욕 연방은행이 이를 집행한다. 각 지역의 연방준비은행은 지급준비금관리, 재할인, 지급 결제 등 연방준비제도의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FOMC에서 결정하는 연방기금 금리(Federal Funds Rate)가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의 기준금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년에 8번 FOMC를 열고 연방기금 금리 결정과 양적 완화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5. 투자자가 Fed와 FOMC를 알아야 하는 이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 거래의 기본이 되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한다. 미국의 통화정책은 사실상 미국을 넘어 전 세계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정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은행 간의 달러 거래 이자율 등을 정하고 연방준비은행에 이를 지시하는 등 통화정책 수립의 중심 역할을 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공개시장조작으로 국공채와 증권을 매매해서 시장의 통화량을 조절하고 기준금리를 정하는 등 미국 달러의 자금 흐름을 관리한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연준의 기준금리와 각국의 기준금리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미국에서 금리를 올리면 위험자산 선호도가 감소해(Risk Off) 신흥 시장에 투자했던 자본이 안전한 미국 국채로 옮겨오게 된다. 반대로 미국에서 금리를 내리면 위험자산 선호도가 증가해(Risk On) 미국 국채와 선진국 주식에서 신흥국 주식으로 자본이 이동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금과 원자재, 비트코인 같은 자산군들의 사이클도 만들어진다.

 

FOMC에서 결정되는 통화정책에 따라 거대한 자본의 흐름이 만들어지고 스마트머니는 알파 수익을 위해 빠르게 움직인다. 다음 시간에는 FOMC가 만든 자본의 파고(波高)를 현명하게 대처하며 투자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자산배분 투자에서 ‘현금’ 비중의 의미

자산배분 투자에서 현금의 역할은 앞선 연재의 기하평균 수익률과 포트폴리오 분산에서 조금 다룬 적이 있다. 섀넌의 동전던지기 게임은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이 각각 반반이며, 투자자는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2배를 받고, 뒷면이 나오면 반만 돌려받는 게임을 계속하는 것이다. 매번 100%의 이익을 보거나 50%의 손실을 본다. 이 게임의 산술평균 기댓값은 1.75이지만 기하평균 기댓값은 1.00이다. 동전던지기 게임을 무한대로 할수록 기하평균 기댓값에 수렴하고 원금은 제자리에서 불어나지 않는다. 섀넌은 매번 주사위를 던질 때마다 자산의 절반을 베팅하며, 나머지 절반은 현금으로 보유하는 식으로 게임을 변경했다. 산술평균 기댓값은 1.125로 낮아졌지만, 기하평균 기댓값이 1.06으로 늘어났다. 반복할 때마다 6%의 복리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게임이 된 것이다. 이렇게 50:50 리밸런싱 전략을 사용하면 투자금이 우상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복리로 장기투자해서 목돈을 불려 나가기 위해서는 산술평균 수익률이 아닌 기하평균 수익률로 투자성과를 판단하고 투자의사 결정과정 중에 기하평균 수익률을 높이려는 노력을 실제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론적으로


보험칼럼

더보기

치근활택술과 치주소파술 청구

이번 호에는 치주치료 중 치석제거 다음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는 치근활택술과 치주소파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두 가지 치주치료 항목은 건강한 치주조직의 회복이라는 동일한 치료목표를 위해 비슷한 기구를 사용해 시행된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는 매우 유사한 술식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과거 치과건강보험에서는 이 두 술식이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 2001년에 치주소파술(간단) 항목이 삭제되고 대신 치근활택술 항목이 신설되기 전까지 치근활택술 항목은 없고 치주소파술 항목이 간단과 복잡으로만 구분돼 있었던 것이다. 치근활택술과 치주소파술의 임상 적용에 있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건강보험 적용 과정에서는 단계별 치료 원칙에 맞춰 산정하도록 해야 한다. 치석제거, 치근활택술, 치주소파술, 그리고 치은박리소파술의 순서로 필요한 단계까지 차례대로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동일부위에 다음 상위단계의 치료로 넘어가는 경우는 1주일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같은 치주치료를 다른 부위에 시행하는 경우는 내원 간격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간혹 구강내소염술 시행 후 치주소파술을 바로 시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강내소염술은 외과항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언론 오보에 의한 치과의사 명예훼손

■ INTRO 종합편성채널 MBN의 시사교양프로그램 ‘진실을 검색하다 써치’의 지난 7월 8일자 방송이 치과의사(특히 구강악안면외과의사)의 고유 진료영역을 왜곡하여 치과의사의 진료범위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야기하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방송은 대리수술 피해자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재연화면을 내보냈는데, 그 과정에서 “정작 수술을 하기로 했던 의사는 그 수술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겁니다. 대표원장 대신 수술을 한 건 치과의사였습니다”라는 성우의 멘트와 함께 스튜디오 화면으로 전환하였습니다. 문제는 이후 등장하는 진행자와 패널의 발언이었습니다. 진행자가 “치과의사가 성형수술을 해요?”라며 과도한 액션을 취하자, 패널은 “자기가 받은 면허 외에 다른 치료를 했다면 무면허가 된다”고 맞받아친 것입니다. 마치 치과 구강악안면외과의사의 구강악안면 부위에 대한 수술행위가 무면허 진료행위인 것처럼 방송한 것입니다. MBN 써치는 자극적인 방송을 구성하기 위하여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하여 방송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구강악안면외과의사 내지 치과의사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의 진료범위를 왜곡하였다는 지적을 받게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