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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후보 인터뷰] 과감한 결단력과 강한 추진력, 지금은 ‘회원정서가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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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 기호 3번 박태근 후보


 

이번 보궐선거는 이상훈 前회장의 잔여임기에 대한 선거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이번에 이번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치과계 유례가 없는 예산안 부결과 협회장의 중도사퇴로 협회의 위상이 추락하고 회원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노조와의 단체협약서는 협회의 존립 근거를 흔들었고, 정부의 비보험진료비용의 공개방침에 회원들은 패닉상태에 이르렀다.

 

도를 넘은 선동에 감추어졌던 리더의 무능이 드러나자, 엉뚱하게 직선제라는 훌륭한 제도를 부정하고 탓하게 만드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는 것에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집행부 내부의 균열이 커다란 염증이 되어 수면위로 터져 나온 것이 지금의 치협 집행부 현실이다. 이를 바로잡고 신속한 회무 정상화를 이끌 수 있으려면 강한 결단력과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어야 하고, 저 ‘박태근’이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이번 선거는 회장단이 아닌 회장 1인만을 선출하는 선거다. 그간의 선거와 달리 회장 후보자의 역량이 집중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이는데.

강점은 풍부한 회무경험과 강한 추진력이다. 지역 분회장과 울산지부 회장을 지내면서 출신학교와 상관없이 공동체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임원들을 발탁 기용했고, 관련 행정업무에도 익숙하다.

 

동문들과 이사들 사이에서 “너무 저돌적인 성격이다, 적당히 눈감고 넘어가는 꼴을 못 본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 추진력이 강한 저를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협회장이 된다면 지금의 위기상황에 이런 성격과 능력이 큰 밑바탕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울산지역에서 줄곧 개원하면서 동네치과의 현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으며, 주변에 회무경험이 많고 다방면의 능력이 출중한 인재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어 신속한 집행부의 재개편과 안정화를 이끌어 낼 자신이 있다.

 

이상훈 前 회장의 사퇴 원인 중 하나인 집행부 내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후보자의 해법과 당선된다면 현 집행부 임원진과의 관계 설정은?

협회장의 사퇴로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는 현 집행부의 중간평가 의미도 있다. 저는 이번에 출마한 후보 중 유일하게 집행부 재개편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선거에서 과반수 지지로 당선된다면 기존 집행부 임원들도 회원들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저는 신속한 회무추진을 위해 일괄 사표를 받은 후에 회무추진에 함께할 수 있는 임원들에게는 그대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 절차상의 문제는 예산안 통과를 위해 선거 이후 개최될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의결로 처리가능하다.

 

노사단체협약서 재협상 또는 파기는 모든 후보자의 공통된 공약이다. 단체협약에 대한 일방적 파기 또는 재협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후보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노사관계는?

치협 집행부의 경험 부족이 노조협약 문제를 이슈로 끌어냈다. 노사단체협약서가 회원들에게 비난받는 이유는 협약서 안의 위법적 조항, 노조에게 과도하게 유리한 조항, 불투명한 협약과정 등을 의결기구의 의결이 아닌 이사회 보고사항으로 결정해 버렸기 때문이다.

 

저를 제외한 나머지 두 후보는 협조를 기반한 협약의 재조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반면 저는 협약서 폐기와 함께 새로운 협약서를 만들겠다. 노조와의 협상에 있어 ‘회원들의 대의’는 가장 큰 무기고 지렛대가 될 것이다. 회원 여러분의 선택이 그래서 중요하다. 저의 든든한 뒷배가 돼 노조와의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 당선이 되면 그 즉시 노조 집행부와 협상 테이블을 열 생각이다.

 

재협상 과정 모두는 회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며, 최종결정 또한 지부장을 포함한 확대이사회의 의결사항이나 더 나아가 대의원총회 의결로 하는 방법을 고려하겠다. 이런 로드맵을 제시하며 그 결과물에 따라 당장 멈춰있는 예산안 통과를 이끌어 하루빨리 회무 정상화를 이루겠다. 이번 문제는 협희의 존립과도 연관되는 중요한 문제로, 이 단순한 명제 안에 모든 해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임기 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사업과 그 외에 우선순위 사업들이 있다면?

당장 선거 다음날인 7월 13일로 다가온 비급여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과태료 처분 시 단체행정소송 등을 이끌 것이며, 타 직역과 함께 전면무효화를 위한 선도 투쟁으로 기어이 원점으로 돌려놓겠다. 비용과 법인세 문제들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던 외부회계감사는 꼭 도입하겠다.

 

‘투명과 클린’이라는 구호 아래 현 집행부가 출범했지만, 오히려 임기 초반에 회무열람 관련 규정을 개정해 회원들의 자유로운 회무열람을 제한함으로써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었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회계상 문제가 없는 규정, 현황 등은 이사회에서 결정해 홈페이지에 게재토록 할 예정이다.

 

구인난 해결을 위해 치과전문 간호조무사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부 독점 구인사이트의 갑질로 채용을 위한 경비나 회원 불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구인구직사이트 통합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 늘어만 가는 진료불만 소송 등에 대비해 의료분쟁 공제조합 신설과 치과의료감정원 설치를 검토하겠다. 진료거부권을 도입하고 불가항력적 사고에 있어서 정부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후보의 공약 중 이견을 제기하고 싶은 내용은? 공식적으로 묻고 싶은 질문과 이에 대한 후보자의 반대의견은?

먼저 장영준 후보는 거대한 의료법인의 대표로서 3개의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동네치과의 어려운 현실을 귀로 듣는 것과 몸소 체험하는가는 너무나도 달라 정책실현에 대한 갈망과 절박함이 크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하물며, 희망과 미래는 보이지 않고 갈등과 반목으로 실정만이 가득한 현 집행부 임원들과 어려운 난관을 함께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따른다.

 

장은식 후보는 출마선언문 등을 보면 2년도 채 안 되는 임기 동안 상근제를 폐지하고 겸직금지조항도 없애며, 치과계 위기를 몰고 온 무능한 현 집행부 임원을 그대로 두고 협회장은 의사결정만 하고 정책 추진 등은 부회장과 임원들이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궐선거가 아닌 정식선거였으면 공약의 배경과 의미에 공감대를 얻을 수 있겠지만 기존 집행부의 실정으로 인해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이 공약은 오히려 현 집행부의 역할을 키우고 후보 스스로의 책임은 줄이겠다는 의미로 보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는 판단이다.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마지막까지 어떤 각오로 선거전에 임할 계획인지?

작금의 치과계는 선발투수가 초반에 대량실점으로 조기강판당하며 위기를 맞이한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팀의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 유능하고 준비된 구원투수를 올릴 것인가? 아니면 출전에만 의미가 있는 패전처리 투수를 올릴 것인가? 회원 여러분이 협회의 진정한 바운스백을 원한다면 신속한 집행부 전면재개편은 피할 수 없다. 다행히 제 주변에는 경험 많고 유능한 인재들이 많으며, 언제나 항상 ONE-TEAM으로 준비된 역량이 있다.

 

해결해야 할 현안은 넘쳐나고 시간은 부족하다. 느릿하게 시간을 끌 여유가 없다. 저에게 당선의 기회를 주신다면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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