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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인터뷰] 김민겸 치과신문 발행인(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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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공개-보고, 후퇴는 없어야”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는 치과계 정론지로"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혼란스러웠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희망과 기대가 움트는 이때, 치과계가 함께 고민하고 이끌어가야 할 문제는 무엇일까. 개원가를 대표하는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전국 치과개원의를 위한 전문지 ‘치과신문’의 발행인인 김민겸 회장을 만나 신년 인터뷰를 진행했다. 

 

 

Q. 2021년 치과계는 어느 해보다 어려움이 컸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초유의 협회장 사퇴로 혼란스러운 한해였다. 치협 설 선물 논란을 시작으로 노사합의서 등의 문제가 불거졌고, 보궐선거를 통해 박태근 집행부가 선출됐지만 신구 집행부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치과계의 미래가 걸린 비급여 공개 및 보고제도가 중요한 화두로 대두됐다. 비급여 공개 및 보고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회원들도 있지만, 치과계에 미칠 파장과 영향은 막대하다. 그 중요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급여 보고제도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치협 또한 비급여제도에 대한 후퇴는 절대 없어야 한다.

 

Q. 서울 학생치과주치의사업 수가 인상 등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2012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서울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은 그간 단 한 차례 수가 인상도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컸었다. 20% 수가를 인상하는 것으로, 현재 본회의 통과만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수가인상은 서울뿐 아니라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타 시도지부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은 참여하는 치과에는 시간과 노력 대비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신규 회원의 안정적인 참여와 개원 적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Q. 구인구직난은 개원가 최대 난제다. 서울지부의 중점 추진 방향은.

구인구직난 해법을 모색하는 데 지부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서울지부는 비자격자를 대상으로 한 치과취업교육,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 등을 진행했고 보건의료고등학교 재학생 150여명의 실습을 회원 치과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매개역할도 했다.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인 만큼 많은 의견을 듣고 사업을 구상했다. 치과유입 인력을 늘리는 것 못지않게 개원의들에게 절실한 인력은, 석션을 잡을 수 있는 진료스탭이라는 것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앞으로는 간호조무사학원과 협력해 치과에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과 접목, 석션프리 장비 개발 등에도 치과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

 

Q. 임기 3년차, 마지막 해에 접어들고 있다. 반드시 마무리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급여 관련 헌법소원을 마무리하는 데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헌법소원의 특성상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치과계가 희망하는 결정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SIDEX 2022는 독일관 유치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치과계 인사를 초청해 명실상부 국제전시회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기 첫해 SIDEX는 코로나19 초창기로 확진자가 35~55명 규모였음에도 논란의 대상이 됐고 참여업체와의 소송 등 문제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소송결과는 코로나19 상황에 SIDEX를 개최하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는 것을 확인해줬다. 그리고 SIDEX 2021은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방역의 경험을 바탕으로 큰 어려움 없이 업체와 치의 모두 만족하는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었다. 단지 해외에서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 아쉬웠다. 오는 5월 27~29일 개최될 SIDEX 2022는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 국제대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임기 중 SIDEX를 큰 손실없이 잘 지켜내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김응호 조직위원장, 김윤관 사무총장을 비롯한 조직위원회 및 임직원에 감사드린다.

 

Q.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치과계 및 치과신문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치과계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특히 젊은 치과의사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본인을 비롯한 서울지부 임원들은 회원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치과신문은 앞으로도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고 치과계를 위한 정론을 보도할 수 있는 전문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치과신문 독자 및 치과인 여러분께 새해에도 건강과 행운이 깃들길,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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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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