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영)이 지난 11일 강원지역 산불 피해 재해민 임시거주시설인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을 찾아 산불 재해민과 진화인력에게 긴급의료구호를 제공했다. 이번 활동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와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구영)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난 5일 새벽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은 묵호지역까지 번져 강원지역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고, 정부는 강릉시와 동해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에 임시 거주 중인 이재민들은 불편한 환경에서 치아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 할머니는 틀니도 못 챙겨 나올 정도로 급히 피난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다.
서울대치과병원 봉사단장 박희경 대외협력실장(구강내과 교수)을 비롯한 의료진은 임시거주시설을 찾아 재해민들에게 구강건강 관리에 대한 상담과 긴급한 치과 진료를 제공하는 등 화마에 지친 마음을 위로했다.
서울대치과병원 박희경 대외협력실장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한 재해민들과 과중한 방재업무에 지친 진화 인력에게 긴급 치과진료를 제공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서울대치과병원은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치과진료봉사를 통한 구호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