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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예산 6천억 전액 삭감, 가맹치과 타격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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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만 6,842개 치과 가맹점 등록…지자체 지역화폐 발행규모 줄 듯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정부가 6,000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지역화폐 국고 지원이 중단되면서 지역 개원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해당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인 대신에 5~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서울사랑상품권’의 경우 7%의 할인된 금액으로 서울 전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월 구매한도는 40만원이고, 최대 보유한도는 100만원이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각기 지역화폐를 운영 중에 있는데, 자치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서울사랑상품권’과 대동소이한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이 큰 만큼 지역화폐 발행일에는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기도 한다. 특히 지역화폐의 높은 할인율을 이용해 목돈이 들어가는 치과 진료비를 결제하는 ‘똑똑한 소비자’도 늘고 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 ‘지역화폐 치과’라고 검색하면 최대 보유한도를 활용해 치과진료비를 결제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치과들도 지역화폐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9월 14일 기준으로 서울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된 치과는 3,108개,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된 치과는 3,734개에 달한다. 해당지역 개원치과의 70~80%에 해당하는 대다수의 치과가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된 셈이다. 서울, 경기를 제외한 타 지역에서도 상당수의 치과가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맹점 가입 시 제공되는 수수료 혜택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화폐의 사용을 문의하는 환자들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화폐 올해 예산 6,050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그동안 지역화폐 결제 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 5~10% 중 일부를 국고로 지원해왔다. 내년부터는 지자체가 인센티브의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때문에 내년도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규모도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정부의 예산 발표 이후 월 구매한도를 하향 조정하는 등 후속조치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 개원의는 “지역화폐의 사용빈도가 그리 높은 것은 아니지만, 매월 평균적으로 3~4명의 환자들은 꾸준히 지역화폐로 진료비를 결제하는 것 같다. 특히 지역화폐 가맹점인지를 묻는 환자들은 이보다 더 많은데, 언제라도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환자라 생각하고 가맹점으로 가입했다. 하지만 그러한 소소한 혜택마저 축소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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