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보고 시간에는 2013년 FDI 서울총회 개최 재협상 결렬에 대한 대의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재협상단 대표를 맡아 진행해 왔던 홍순호 부회장은 “지난 3일 FDI에서 재협상 결렬을 통보해왔고, 5일에 개최지가 터키 이스탄불로 바꿨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이같은 FDI의 비신사적이고 비합법적인 행태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순호 부회장은 또 “일부에서 치협이 재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실제 치협은 FDI 본부와 그간 68차례의 서신교환, 두 차례 대표단 파견 등 최선을 다했다”며 “그 결과 35만원으로 책정된 등록비를 20만원대로 낮추는 등의 성과도 있었고 재협상도 꾸준히 진행돼왔다”고 설명했다.
김세영 회장은 “원계약 내용이 등록비 35만원, 전시부스 480만원, 최소 등록 개런티 1만명, 계약 해지 시 벌금 등 도저히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었다”며 “FDI는 총회 개최권을 놓고 돈장사를 하는 국제사기단”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세영 회장은 “어려운 개원가 경기를 감안해 회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재협상에 임했고, FDI의 일방적인 통보로 재협상이 더 이상 어려워 결별을 선택했다”며 “그간 우리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준 회원국과 친선교류 및 유대강화를 유지하는 한편, FDI의 비윤리적인 행태는 전회원국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