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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공정거래위원회에 치의 1인시위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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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1인시위에서 조직적으로 전국 확산…서울 이어 대구·광주에서도 연일 진행

 

일방적인 UD치과 편들기로 치과계의 공분을 사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를 향한 치과의사들의 1인시위가 서울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치협이 공정위 제재 결정의 부당성에 대한 회원들의 정서와 의지를 대변하기 위해 임원, 참여 희망 회원 등을 중심으로 공정위 앞에서 1인시위를 전개키로 했다는 소식이 인터넷 등을 통해 치과계에 전파되면서 치협 사무처에 참여 희망 회원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은 공정위 발표 이튿날인 지난 9일 곧바로 개인자격으로 1인시위를 전개한 치협 김철신 정책이사를 필두로 10일에는 건개협 회장이었던 최정규 원장이, 11일에는 페이닥터로 활동 중인 김영삼 원장과 한여울 원장이 1인시위 대열에 합류했다.

 

주말 이후인 지난 14일부터는 1인시위가 보다 체계화됐다. 지난 14일에는 서울지부 정철민 회장을 포함해 총 4명의 치과의사가 동참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인시위 참가자들은 비옷을 챙겨입고 오전 8시부터 한시간 반 가량 출근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지부 정철민 회장은 “공정위의 금번 제재결정은 전체 치과의사들의 공분을 살만한 불공정한 판단이었다”며 “이와 같은 공정위 결정을 서울지부는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치개협 임원이면서 성동구에서 개원중인 유한림 원장은 “공정위가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전근대적인 판단착오를 했다”며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많은 치과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여하겠다는 움직임을 본다면 금번 사안에 대해 전체 치과계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공정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은평구에 개원예정인 여성 치과의사 염지원 씨는 “얼마 후 개원을 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준비를 하다 우연찮게 뉴스에서 관련 보도를 접하고 치협 사무처에 직접 전화를 해 1인시위에 동참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염지원 씨는 또 “UD치과에 가면 일반 로컬 치과의원에서 페이로 근무하는 것 보다 8~9배 이상의 월급을 받는다고 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많은 동기들이 올바르고 정확한 진료술식을 좋은 원장 밑에서 배우고자 동네치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현실을 토로키도 했다.

 

교대 인근에서 개원한지 1년여가 지났다는 신철호 원장은 “공정위의 균형 잡히지 않은 발표에 대해 분노를 느껴 난생 처음 시위에 참여케 됐다”며 “주변의 많은 젊은 치과의사들도 이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1인시위는 서울지역 외에도 시도지부의 동참 하에 공정거래위원회 지역 사무소가 있는 광역시 등지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지역과 광주지역에서는 지난주부터 1인시위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치협은 향후 1인시위, 전회원 서명운동 전개 등 사태 추이를 지켜본 후 (가칭)치과인 행동의 날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학주 기자/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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