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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회는 회무의 근간” 선거제도 개선 논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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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시치과의사회 선거제도개선TF 2차 회의

 

회장단 직선제 세 차례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이하 서울지부)가 선거기간 중 구회 역할을 증대하고, 구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7월 초도회의를 가진 바 있는 서울지부 선거제도개선TF(위원장 조정근)는 한 달여 만인 지난 17일 2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울지부 회장단 직선제 실시 이후 장단점과 현행 선거관리규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지부는 제37대 이상복 회장, 제38대 김민겸 회장, 제39대 강현구 회장까지 총 세 번을 직선제로 회장단을 선출했다. 세 차례의 선거기간 전후로 입후보자 간 별다른 선거 후유증 없이 신임 집행부로 순조롭게 바통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제도개선TF는 지난 3월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서 신설됐다. 직선제로 치러지고 있는 선거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닌, 회무의 근간이 되는 구회에서 집행부 인선 및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선거제도 개선을 통해 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는 취지다.
 

 

대다수 현직 구회장으로 구성된 선거제도개선TF 위원들은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강서구회장인 황우진 위원은 “구회가 친목단체화되고, 지부회비, 협회비를 걷는 창구 역할에 국한되고 있다”며 “선거기간 연장 및 후보자들의 구회 방문 활성화 등 현행 직선제 보완으로 회원들이 후보자들과 구회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초구회장인 강호덕 위원은 “구회 임원들이 대의원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던 간선제 시기에 관심이 컸다고 하지만 당시 여러 부작용도 분명히 있었다”며 “구회가 선거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구회 운영의 어려움이 선거제도 때문이라고 판단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남구회장인 손명호 위원은 “직선제로 바뀌면서 대의원 역할이 예전보다 줄어 구회에서 임원을 뽑는 게 어려운 것도 현실”이라고 말했으며 종로구회장인 조일환 위원은 “구회 사업을 추진할 이사가 많이 없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협회 구성의 기본인 구회가 어려워지면 나중에 지부나 치협 역시 비슷한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는 만큼 구회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부위원장은 “서울지부 직선제는 협회와 달리 잘 진행되고 있고,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직선제가 도입됐기 때문에 당장 간선제로 바꾸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구회 운영에 현 선거제도가 절대적인 타격을 줬는지는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제도개선TF 조정근 위원장은 “구회의 어려움이 직선제 때문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많은 구회에서 이사회를 꾸리는 것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현행 선거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로 내년 대의원총회에 개선안 등 TF 결과보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독려했다.

 

한편, 선거제도개선TF는 서울25개구회장협의회에 현행 선거제도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조회를 요청키로 했으며, 직선제 도입 이후 구회원 및 구회 임원 수 증감, 회비납부율 변화, 구회 사업 및 예산집행율 추이 등도 복합적으로 검토해 선거제도와 구회 운영의 상관관계를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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