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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치과, 강원이 서울보다 월평균 875만원 더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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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치과, 매출 적고 영업비용 높아 ‘순이익 최하위’
2010~2020년 의원·치과의원·한의원 경영실태 분석 ④ <마지막회> 매출 등 각 지표의 격차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본지는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등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실태를 분석했다. 통계청이 2010년부터 5년마다 발표하고 있는 경제총조사의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대상으로 삼은 이번 기획기사를 통해 지역별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와 매출액, 영업비용, 영업이익 등 경영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10년간 인구 6.7% 증가,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25.7% ‘폭증’

총 3회에 걸쳐 보도된 기획기사를 정리해보면, 2010년과 2020년 사이 의료기관 증가율에서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모두 제주가 1위를 기록하며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포화가 덜 된 중소도시의 증가율이 가파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종별과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가장 대표적인 도시는 서울이었다. 2010년 6,844개였던 서울지역의 의원은 2020년 8,812개소로 28.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16개 광역시도 중 3위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서울지역 치과의 경우 2010년 4,327개에서 2020년 4,871개로 12.6% 증가, 증가율에서 16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한의원도 2010년 3,221개에서 2020년 3,643개로 14위에 해당하는 13.1%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인구총조사와 경제총조사를 바탕으로 10년간의 변화양상을 살펴본 결과, 인구보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증가율이 훨씬 가팔랐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는 2010년 4,858만293명에서 2020년 5,183만6,239명으로 6.7% 증가한데 반해, 의원급 의료기관은 2010년 5만2,095개에서 2020년 6만5,460개소로 2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매출, 1위(서울)와 최하위(전남) 격차 1,953만원

계속해서 의원급 의료기관의 매출과 영업비용, 영업이익 등 각 지표의 지역간 불균형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1위와 최하위의 격차를 살펴봤다. 먼저 2020년 기준 의원을 살펴보면, 서울이 8,818만원의 월평균 매출로 1위를 차지했다. 최하위에 해당하는 16위는 전남으로 6,865만원의 월평균 매출을 기록, 1위와 1,953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인건비를 비롯해 재료와 장비 등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데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통칭하는 영업비용에서도 서울이 6,548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경북이 4,150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들 간의 격차는 2,398만원으로 오히려 매출 격차보다 영업비용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다음 지표인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영업비용을 제한 순이익으로, 충북이 매월 2,881만원의 수익을 올려 이 부분 1위에 올랐다. 서울은 2,270만원으로 영업이익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북과 서울의 격차는 611만원이었다. 서울은 매출에서 8,818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영업비용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가장 비효율적인 운영을 한 도시로 기록됐다.

 

치과, 월평균 매출 격차 최대 1,445만원

 

치과의 지역간 격차를 살펴보면, 월평균 매출 1위는 6,543만원의 강원이었다. 반면 광주는 5,098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 강원과 1,445만원의 월매출 격차를 나타냈다. 영업비용에서는 1위에 오른 충남(4,322만원)이 공동 최하위의 광주·대구(3,398만원)와 924만원의 격차를 보였으며, 월평균 영업이익에서는 2,375만원으로 1위를 기록한 강원이 1,500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과 875만원의 격차를 나타냈다.

 

한의원, 인천이 강원보다 경비로 565만원 더 지출

마지막으로 한의원은 인천이 3,220만원으로 월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2,520만원으로 최하위 매출을 올린 광주와 7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영업비용 역시 인천이 2,33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최하위를 기록한 강원(1,769만원)과 565만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월평균 영업이익에서는 962만원의 경북이 1위에 올랐으며, 광주가 728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들 간의 월평균 영업이익 격차는 234만원이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월평균 매출과 영업비용의 격차는 의원, 치과, 한의원 순으로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1위와 최하위 간 월평균 영업이익 격차에서 치과가 875만원으로 611만원의 의원보다 높게 나와, 월평균 영업이익에서 만큼은 치과의 지역간 불균형이 더 심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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